박 후보는 이날 ‘부산시정 혁신공약’으로 15분 도시, 어반 루프(Urban Loop) 건설, 주거정책 등 13대 핵심 전략에 50대 추진과제, 171개 세부과제를 공언했다.
부산시정 혁신공약에는 도심형 청년일자리, 체감형 생활시정, 문화형 도시품격, 여성과 아이들이 행복한 가족가치, 힘내라 자영업 7대 패키지, 새로운 복지혁신 5대프로젝트, 글로벌 관광도시, 디지털 산업육성 스마트시티 부산, 맑은 물과 깨끗한 공기의 친환경 생태도시, 지역균형발전 등 포함돼 있다.
특히 부산 16개 구·군을 원도심권역, 신공항·에코델타권역, 낙동강·서부산권역, 고도심(古都心)권역, 제2센텀·동부산권역, 북항·동천권역 등 6대 권역으로 나눈 지역 균형 공약을 발표했다.
또 시정연속 사업도 포스트 코로나 대응, 남부경제권 중심도시, 시민이 안전한 도시환경 조성, 동북아 해양수도 도약, 사람중심 지속가능 도시, 선진적 포용복지 실현 등 6대 핵심전략, 시민안전 분야 16개, 일자리경제 분야 28개, 환경정책 분야 32개, 기획행정 분야 17개 등 125개 세부과제를 공약했다.
박 후보는 공약 이행을 위한 재원 계획으로 임기 내 1조 5310억원, 민선 8기 및 그 이후 5조 1535억원을 제시했다.
임기 내 재원은 시비 및 구비 7332억원, 국비 5638억원, 민자 2340억원으로 마련하고, 민선 8기 및 그 이후 재원은 시비 및 구비 1조5852억 5천만원, 국비 1조 2920억원, 민자 2조 2762억 5천만원으로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공약실천 방안으로는 당선 후 시청 내 공약추진단을 구성해 부서별 월별로 추진사항을 점검하고, 공약 실행방안 자문단 및 워킹그룹으로 구성된 ‘미래부산 정책위원회’를 운영하며, 매니페스토 실행체크로 공약 진행상황 수시 모니터링을 시민사회와 협의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국비확보를 위해 ‘지역 여·야·정 협의체’를 구성해 수시 협의하고,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한 민간인센티브제 도입, 시비 재원 확충을 위한 법제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가 제시한 공약들은 분야별 전문가 300여 명이 20여 개 분과별로 참여해 6개월 간 토론하고 의제를 발굴했다. 그 결과 ‘참여형 공약’, 시정현장의 생생한 목소리와 민원을 수렴해 정책 어젠다로 선정한 ‘현장형 공약’, 12차례 분야별 공약발표회와 100여곳 시정현장 방문 및 간담회를 통해 개발한 ‘소통형 공약’, 현안에 대한 적극대응과 함께 부산미래 초석이 되는 과제를 개발한 ‘미래형 공약’ 등 부산시민들과 소통하며 민생 현장의 요구를 담아내는 발굴과정을 거쳤다.
‘수도권에 대응하고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남부권 상생협력 중심도시’를 부산의 도시비전으로, ‘품격있는 도시’, ‘성숙한 도시’, ‘살고싶은 부산’을 도시목표, ‘스마트(SMART)’ ‘라이프(LIFE)’, ‘고품격(HIGH-END)’를 도시 가치로 삼았다.
박형준 후보는 공약 발표 후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 전체를 바로잡는 선거”라며 “그것을 위해 부산을 갈매기처럼 날게 만드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박 후보는 “사람이 떠나고 기업이 오지 않고 돈이 몰리지 않는 악순환의 굴레를 선순환으로 바꿀 수 있는 혁신역량, 안목과 자질을 가진 후보가 누구인지 시민 여러분이 현명하게 판단해 주실 것”이라며 “감히 제가 그 수단이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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