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16일 차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부 장관 후보자로 임혜숙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이사장을 내정했다. 임 후보자는 대표적인 여성 공학계 인사로 꼽힌다. 업계는 1년 남짓 남은 문재인정부 임기 동안 그간의 디지털 뉴딜 정책을 안정적으로 완수하는 임무를 맡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임 후보자가 청문회를 거쳐 장관직에 오르게 되면 과기정통부는 물론, 정보통신부와 미래창조과학부 등 역대 ICT 관련 부처 중 첫 여성 장관이 될 전망이다. 임 후보자는 대한전자공학회 창립 73년 만의 첫 여성 회장이기도 하다. 또한 올해 1월 NST의 역대 최연소·최초 여성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임 후보자는 1963년생으로 서울 송곡여고와 서울대 제어계측공학과 석사를 졸업하고 미국 텍사스주립대 오스틴캠퍼스에서 전기컴퓨터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삼성 휴렛팩커드, 미국 벨 연구소, 미국 시스코 시스템즈 연구원을 거쳐 이화여대 공과대학 학장, 대한전자공학회 회장, 이화여대 전자·전기공학 전공 교수를 역임했다.
임 후보자가 과기정통부 장관이 되면 문재인 정부의 디지털 뉴딜 등 ICT 정책의 매듭을 짓는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임 후보자는 지명 소감으로 "디지털 뉴딜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경제·사회 전반의 디지털 대전환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또한 "과기정통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해온 4차 산업혁명 대응과 과학기술 혁신을 차질없이 마무리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 역시 전날까지도 서울 여의도에서 이동통신 3사 대표들과 만나 농어촌 지역 5G 공동이용 방안을 논의하는 등 정책 행보를 이어갔다. 이날 최 장관은 이통3사가 5G 28㎓ 망도 3.5㎓ 대역처럼 농어촌 지역에서 공동으로 구축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도 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현장에서 최 장관이 5G 28㎓ 망 공동 구축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발언한 상황에서, 교체될거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임 후보자가 NST 이사장으로 선임된 지 3개월 만에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것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NST 이사장 직은 원광연 전 이사장의 임기 만료 이후 지난해 10월부터 약 3개월 간 계속 공석이었기 때문이다. 이번 개각으로 NST는 또 다시 새 이사장을 뽑아야 하는 처지가 됐다.
큰 조직을 이끈 경험이 없는 교수 출신 후보자라는 점에서 임 후보자는 기존 정책 관리에만 집중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 국회 과방위 관계자는 "디지털 뉴딜은 이미 새로운 정책을 꺼낼 필요가 없는 관성의 단계에 접어들어 안정적으로 관리만 하면 된다"며 "5G 28㎓ 망 공동 구축 방안도 5G 정책 보완 차원일 뿐 새로운 정책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역대 최연소·역대 최초' 대표적인 여성 공학자
임 후보자에게는 초고속 통신망 분야 연구에서 두각을 나타낸, 과학기술 업계에서 손꼽히는 여성 공학자다.임 후보자가 청문회를 거쳐 장관직에 오르게 되면 과기정통부는 물론, 정보통신부와 미래창조과학부 등 역대 ICT 관련 부처 중 첫 여성 장관이 될 전망이다. 임 후보자는 대한전자공학회 창립 73년 만의 첫 여성 회장이기도 하다. 또한 올해 1월 NST의 역대 최연소·최초 여성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임 후보자는 1963년생으로 서울 송곡여고와 서울대 제어계측공학과 석사를 졸업하고 미국 텍사스주립대 오스틴캠퍼스에서 전기컴퓨터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삼성 휴렛팩커드, 미국 벨 연구소, 미국 시스코 시스템즈 연구원을 거쳐 이화여대 공과대학 학장, 대한전자공학회 회장, 이화여대 전자·전기공학 전공 교수를 역임했다.
임 후보자가 과기정통부 장관이 되면 문재인 정부의 디지털 뉴딜 등 ICT 정책의 매듭을 짓는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임 후보자는 지명 소감으로 "디지털 뉴딜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경제·사회 전반의 디지털 대전환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또한 "과기정통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해온 4차 산업혁명 대응과 과학기술 혁신을 차질없이 마무리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덧붙였다.
"의외의 인사" 반응 속 NST 이사장 공백 우려도
ICT업계에서는 최 장관이 이번 개각 대상에 포함된 것도, 후임으로 임 후보자가 지명됐다는 것도 예상 밖이라는 반응이다. 최기영 현 과기정통부 장관은 2019년 9월부터 약 1년8개월 동안 임기를 수행해온 '장수 장관'으로 꾸준히 언급돼왔다. 하지만, 최 장관의 후임으로 지난 1월에 NST 이사장으로 갓 임명된 임 후보자가 발탁된 것은 의외라는 분위기다.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 역시 전날까지도 서울 여의도에서 이동통신 3사 대표들과 만나 농어촌 지역 5G 공동이용 방안을 논의하는 등 정책 행보를 이어갔다. 이날 최 장관은 이통3사가 5G 28㎓ 망도 3.5㎓ 대역처럼 농어촌 지역에서 공동으로 구축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도 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현장에서 최 장관이 5G 28㎓ 망 공동 구축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발언한 상황에서, 교체될거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임 후보자가 NST 이사장으로 선임된 지 3개월 만에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것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NST 이사장 직은 원광연 전 이사장의 임기 만료 이후 지난해 10월부터 약 3개월 간 계속 공석이었기 때문이다. 이번 개각으로 NST는 또 다시 새 이사장을 뽑아야 하는 처지가 됐다.
큰 조직을 이끈 경험이 없는 교수 출신 후보자라는 점에서 임 후보자는 기존 정책 관리에만 집중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 국회 과방위 관계자는 "디지털 뉴딜은 이미 새로운 정책을 꺼낼 필요가 없는 관성의 단계에 접어들어 안정적으로 관리만 하면 된다"며 "5G 28㎓ 망 공동 구축 방안도 5G 정책 보완 차원일 뿐 새로운 정책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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