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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및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를 24일부터 3주간 더 연장키로 했다. 지난 2월 15일부터 시행된 현행 조치는 6차례 연장돼 이어진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1일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방안을 발표했다.
현재 수도권 지역을 비롯해 부산, 울산, 여수, 순천, 장수, 김천, 사천, 태백, 원주에서 거리두기 2단계, 그 외 비수도권 지역에선 1.5단계가 시행 중이다.
이 조처는 24일 0시부터 다음 달 13일 밤 12시까지 3주간 연장된다.
정부는 다만 일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800명대로 증가할 경우 다중이용시설 운영시간 제한을 오후 10시에서 오후 9시로 강화하거나 거리두기 단계를 2.5단계로 격상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최근 들어 일상생활 공간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4차 유행’이 지속하고 있다. 가족이나 지인, 직장 등 소규모 모임이나 만남을 고리로 한 감염 전파 비율이 절반에 가까울 정도로 급격히 높아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최근 1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619명→528명→654명→646명→561명→666명→585명이다. 이 기간 500명대가 3번, 600명대가 4번으로 집계됐다.
특히 23일에는 전날(666명)보다 확진자가 81명 감소해 하루 만에 다시 500명대로 내려왔다. 500명대 기록은 지난 21일(561명) 이후 이틀 만이다. 다만 이는 주말 검사 건수가 대폭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한편, 이날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3만5929명, 코로나19로 숨진 사망자는 누적 1931명이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약 1.42%다.
백신 1차 접종자는 아스트라제네카 206만1624명, 화이자 173만1036명 등 총 379만2660명이다. 인구(5134만9116명) 대비 1차 접종률은 7.4%다.
2차 접종 완료자는 총 174만3437명으로 인구 대비 비율은 3.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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