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사진=연합뉴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8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최근 1주간 확진자의 증가율이 이전 3주 대비해서 53%가 증가했으며,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현 상황을 4차 유행의 진입 단계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이어 “7월 말 환자 수를 기준으로 현 수준이 유지되는 경우에는 1400명 정도의 수준에 도달할 수 있으며, 현 상황이 악화될 경우에는 2000여명이 넘을 것으로 예측한다”고 덧붙였다.
직전 주에 대비해서 최근 1주의 국내 감염 확진자 중에 주요 변이 바이러스의 검출률은 30.5%에서 39%로 증가했다.
수도권에서의 주요 변이 바이러스의 검출률은 28.5%에서 39.3%로 증가했다.
델타 바이러스에 대한 검출률은 직전 주 대비해서 약 3배 증가해서 수도권에서의 검출률도 4.5%에서 12.7%로 증가했다.
정 본부장은 “정부는 고위험시설에 대한 일제 검사와 주기적 선제 검사를 대폭 확대하고 군, 경 등 지원 인력을 투입해 역학조사 역량을 확대해 추가적인 전파를 차단하겠다”면서 “특별방역점검기간 동안 방역지침 위반 사례 등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하게 대처하고 현장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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