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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11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639억1000만 달러로 전월 말(4692억1000만 달러)보다 53억 달러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7월 역대 기록을 경신한 이후 네 달 연속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다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한은 측은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미달러화 환산액, 금융기관 외화예수금 등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 가운데 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와 같은 유가증권 규모는 전체 외환보유액의 90.7% 비중인 4209억4000만 달러로, 전월대비 25억2000만 달러 증가했다. 반면 예치금은 181억9000만 달러(전체 비중의 3.9%)로 76억 달러 줄었다. SDR(153억5000만 달러)과 IMF포지션(46억3000만 달러) 규모는 각각 1억7000만 달러, 5000만 달러 감소했다. 금은 47억9000만 달러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지난달 중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지수는 96.34로 전월(93.35)보다 3.2% 늘었다. 11월 변동률을 보면 유로화와 파운드화가 각각 3.3%, 3.5% 절하됐다. 호주달러화와 엔화도 각각 0.1%. 5.2% 절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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