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그래미상 이어 에미상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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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2-09-04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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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의 위대한 국립공원' 해설

  • 한국 '오징어 게임' 다관왕 기대

연설 중인 버락 오바마 전 미합중국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버락 오바마 전 미합중국 대통령이 그래미상에 이어 에미상을 받는다.

미텔레비전예술·과학아카데미(ATAS)는 9월 3일(현지시간) "제74회 에미상 '우수 내레이터(해설자)' 부문 수상자로 오바마 전 대통령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우리의 위대한 국립공원'을 해설했다. 

5부로 구성된 이 작품은 세계 각지의 아름다운 풍경을 소개한다.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가 세운 회사(하이어 그라운드)가 제작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오바마 전 대통령은 1956년 특별상을 받은 드와이트 아이젠하워에 이어 두 번째로 에미상을 수상한 미합중국 대통령이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출간한 오디오북(듣는 책)으로 두 차례 그래미상을 받았다.

두 차례 모두 대통령 당선 전이다. 2006년 '아버지로부터 받은 꿈들', 2008년 '담대한 희망'으로 '베스트 스포큰 워드 앨범' 부문을 수상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도 2020년 자서전 '비커밍'으로 같은 상을 받았다.

한편 이날 ATAS는 대장암 투병 끝에 43세를 일기로 운명을 달리한 배우 채드윅 보즈먼을 수상자(크리에이티브 아트)로 포함했다. 

보즈먼은 마블 영화에서 '블랙 팬서'를 연기한 배우다. 디즈니플러스 '왓 이프'에서 목소리 연기를 통해 수상하게 됐다.

주요 부문 수상자는 9월 12일 에미상 시상식에서 발표된다.

'오징어 게임'은 영어로 제작되지 않은 드라마 최초로 작품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남우주연상, 남녀조연상, 감독상 등도 후보에 올라 다관왕을 기대하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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