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황보승희, 사생활 지적?...부산 중·영도 출마 생각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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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기자
입력 2023-06-1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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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도 쇠락 글 두고 너무 나간 얘기들 많아"

이언주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2021년 10월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캠프에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한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내년 22대 총선 때 부산 중·영도 지역구 출마를 염두에 두고 황보승희 의원의 비리 의혹과 추문을 거론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절대 아니다"고 부인했다.

이 의원은 이날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17일 고향 영도의 쇠락에 대한 안타까움을 올린 글을 두고 일각에서 너무 나간 얘기들을 하는 경우가 있다"며 "저는 남의 사생활이나 수사에도 큰 관심이 없고 중·영도 출마도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일축했다.

그는 "(21대 총선 때 부산 남구을 전략공천을) 제안받지 않았다면 내려가지 않았을 것"이라며 "제가 쓴 글은 보수정당의 기득권과 당시 공천의 난맥상, 신의가 없는 정치와 지역정치의 봉건적 관행, 그걸 혁신하고 바꾸고 싶었지만 좌절된 안타까움을 표시하면서, 부당한 밀어내기 공천에 저항하지 못하고 권력에 대한 미련에 연고도 없는 남구에 나간 걸 반성하고 그런데도 지지해 주셨던 분들께 감사한 심정을 밝히고자 한 것"이라고 적었다.

또 "지역경제 생태계는 지역 특유의 산업이 죽어가 주택건설과 관급공사 예산에만 의존하게 되고 정치권력과 결탁해 특혜를 받아야만 살아남게 됐다"며 "그 속에서 형성되는 정치와의 공생관계라는 구조야말로 부정부패의 근본 원인으로 그 문제를 해결하는 게 바로 각자의 고향을 살리는 길이라 믿으면서 저도 제 역할을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영도는 지금은 쇠락했다 △정치하면서 누구에게 충성 맹세를 한 적 없다 △ 영도에는 김형오, 김무성 두 기득권 정치인이 있었는데 인사는 드렸지만, 충성 맹세는 하지 않았다 △ 두 원로가 각자 비서(김형오는 황보승희, 김무성은 강성운)를 내세워 경선시켰고 그래서 된 게 요즘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현역의원(황보승희)이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린 바 있다.

한편 지난 2020년 총선과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구 구·시의원 공천을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의혹, 동거남이 의원실 관용차를 사적으로 이용했다는 등의 의혹이 불거진 황보 의원은 '거취에 대해 주말까지 고민하겠다'라는 뜻을 의원들에게 전하고 자진 탈당 등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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