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감염병 환자 전년대비 42배↑···코로나 제외하면 6.6%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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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정 기자
입력 2023-06-29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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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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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로나19 오미크론 대유행 영향으로 법정감염병 환자수가 40배 넘게 늘었다. 반면 코로나19를 제외한 환자 수는 6.6%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청이 29일 발간한 '2022 감염병 신고 현황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법정감염병 신고 환자 수는 2851만7466명으로 집계됐다. 2021년(66만9478명)보다 42.6배 늘어난 수치다. 다만 이 중에서 코로나19를 제외한 신고 환자 수는 9만2831명으로 전년 대비 6.6% 줄었다.

연보에는 89종의 법정감염병 통계가 수록됐다. 지난해에는 전수감시 대상 감염병 66종 중 40종의 감염병이 신고됐고 26종은 신고 건이 없었다.

전년 대비 신고 건수가 증가한 감염병은 코로나19(4886.2%), 뎅기열(3333.3%), 말라리아(42.9%),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속균종(CRE) 감염증(31.1%) 등이다. 반면 A형간염, B형간염, C형간염, 수두, 결핵 등은 신고 건수가 줄었다.

법정감염병으로 인한 사망자는 2만7269명으로 전년(5547명) 대비 391.6%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2만6397명을 제외한 사망자 수는 872명으로 전년(517명) 대비 68.7% 늘었다.

사망자가 발생한 주요 감염병은 코로나19(2만6397명) 외에 △CRE 감염증(539명) △후천성면역결핍증(142명) △폐렴구균 감염증(56명)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40명)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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