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기상청에 따르면 카눈은 이날 오전 6시 북한 평양 동남쪽에서 열대저압부로 세력이 쪼그라들었다.
하지만 열대저압부 후면의 건조한 공기와 기압골 영향으로 수도권을 비롯한 서쪽 지역에는 12일 새벽까지 빗방울이 떨어진다.
예상 강수량은 인천·경기 서해안·경기 북부 내륙·서해 5도 20~60㎜, 서울·경기 남부 내륙·강원 영서 중부·강원 영서 북부·충남 북부 5~40㎜, 강원 영서 남부·강원 영동 중부·강원 영동 북부 5㎜ 안팎이다.
주말부터 기온도 크게 오르겠다. 12일 낮 최고기온은 27~33도, 13일은 28~32도로 예보됐다.
제7호 태풍 '란'은 국내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을 전망이다. 란은 '매우 강' 상태로 이날 오전 9시 일본 도쿄 남남동쪽 1030㎞ 해상을 지나 북진 중이다.
미국 하와이 남쪽에 있던 허리케인 '도라'는 서진하며 11일 밤 태풍예보 대상 구역에 진입해 '제8호 태풍 도라'가 될 것으로 보인다. 허리케인이 태풍 구역까지 오는 건 2018년 헥터 이후 5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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