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항암신약 임상서 '완전관해' 확인···美 혈액 학회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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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정 기자
입력 2023-12-12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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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상 1상서 19명 중 6명이 효능 확인

사진보령
[사진=보령]
 
보령은 지난 9일(현지시각) 혈액암 분야 세계 최대 학회인 미국혈액학회(ASH)에서 자사 항암신약물질 ‘BR101801’(프로젝트명 BR2002)의 임상 1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BR101801은 보령이 말초T세포 림프종(PTCL) 치료제로 개발 중인 물질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최근 완료된 임상 1b상 시험에서 암이 완전히 사라진 완전관해 2명, 부분관해 1명이 나타났다. 이에 따라 2021년 완료된 임상 1a상의 결과(완전관해 1명, 부분관해 2명)를 포함해 총 19명의 임상 1상 유효 평가 환자 중 6명에게서 효능을 확인했다.

아울러 환자의 생존기간과 상관관계가 높은 반응기간(DoR)의 경우 효능이 확인된 6명 중 4명의 환자에게서 효능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명이 2년을 넘어섰으며(각 31.8개월, 24.2개월), 유효 평가 환자 19명의 질병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mPFS)은 5.6개월로, 기존 치료제(4개월 미만)보다 길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약물 투여 전체 환자에게서 혈액암 치료 주요 부작용인 혈액 독성 발생률은 낮았고, 약물에 의한 사망이 없어 안전성 데이터도 확보했다.

BR101801은 지난해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고, 올 8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개발단계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아 임상 2상 종료 후 결과에 따라 조기 출시가 가능하다.

보령은 내년 1분기 중으로 임상 1상 최종결과 보고서를 완료할 예정이고, 내년 중으로 임상 2상을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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