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4만825가구가 분양에 나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만5192가구에 비해 169%나 증가했다.
1일 직방에 따르면 이달 예정된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은 4만825가구다. 수도권 1만4196가구, 지방 2만6629가구가 대기하고 있다. 수도권은 경기 8821가구, 인천 4309가구, 서울 1066가구 순이다.
지방에서는 지역별로 광주 6400가구, 부산 4778가구, 경남 4135가구, 대전 2308가구, 전북 2251가구, 강원 1855가구, 충남 1518가구, 전남 1272가구, 대구 1098가구, 울산 1014가구 순으로 분양될 예정이다.
청약제도가 신혼부부나 출산 가구를 중심으로 개편되면서 봄 분양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주택청약 종합저축 가입자는 2556만3099명으로 전월 대비 1723명 증가했다. 주택청약 종합저축 가입자가 늘어난 것은 20개월 만이다. 청약제도 개편으로 청약통장을 보유한 청년과 신혼부부, 출산가정 등에 주어지는 혜택도 늘었다.
다만 4월 총선을 앞두고 홍보 효과 등을 고려해 분양 일정이 다시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직방이 지난 2월 28일 조사한 올해 3월 분양 예정 단지는 1만6281가구였지만, 3월 29일 재조사한 결과 실제 분양이 이뤄진 단지는 1487가구로 계획의 9%에 그쳤다. 청약홈 개편 소식에 따라 계획물량도 적었지만, 그나마도 대거 미뤄지며 3월 공급실적률이 저조했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리드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졌지만, 분양 결과는 쏠림 현상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여전한 고금리 기조와 분양가 상승세는 계속될 것이기에 입지나 가격 경쟁력이 있는 단지를 고르는 옥석 가리기가 심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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