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문정현대 아파트가 서울시 건축심의를 통과하면서 리모델링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쌍용건설은 문정현대 아파트 리모델링 건축위원회 심의가 서울시 심의를 조건부 의결로 통과했다고 8일 밝혔다. 조합은 건축심의가 통과됨에 따라 8월 중으로 권리변동계획수립과 승인을 위한 총회를 개최하고, 9월부터 리모델링 허가 신청을 위한 동의서 75%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 2022년 7월 문정현대 아파트 조합은 시공사 선정총회를 통해 쌍용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쌍용건설이 서울 송파구에 올해 1월에 준공한 송파 더 플래티넘(오금 아남 아파트)과 가락 쌍용1차에 이은 세 번째 리모델링 추진 단지다.
1991년 준공된 문정현대는 기존 지하 1층~10층, 1개 동 120가구에서 수평·별동 리모델링을 거쳐 지하 4층~10층(증축), 15층(신축) 1개 동 138가구 규모로 재탄생한다.
15층 높이의 신축 건물에는 추가 18가구와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설 예정으로 추가된 18가구는 일반분양을 통해 조합원 분담금을 줄이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앞서 정부의 1·10부동산 대책으로 재건축 규제가 대폭 완화됐지만 용적률이 높아 재건축을 추진하기 어려운 단지들은 여전히 리모델링을 선택하고 있다.
리모델링 사업의 경우 재건축과 달리 국토계획법에 용적률 상한 규정이 없고 각 세대의 주거전용면적을 최대 40%까지 증축할 수 있다. 기부채납이나 소형주택 의무 공급 규정도 적용받지 않는 등 이점이 있다.
쌍용건설은 2000년 7월 업계 최초로 리모델링 전담팀을 출범한 이래 현재까지 총 5개 단지 14개 동 1302가구 준공으로 리모델링 준공 실적 업계 1위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서울 수도권 유력단지 위주로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 예정이다.
최병수 쌍용건설 리모델링팀장은 "건축심의 통과로 더욱 빠른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며 "내년 상반기 내에 사업계획 승인과 이주를 목표로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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