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매년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의 물품 대금을 조기 지급하며 국내 경기 활성화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은 이번에도 추석 명절에 앞서 협력회사들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8700억원의 물품 대금을 추석 연휴 이전에 조기 지급할 예정이다. 물품 대금 조기 지급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12개 관계사가 참여한다.
삼성의 이 같은 행보는 이 회장의 '상생 경영' 철학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협력회사를 지원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스마트공장 △상생펀드 △협력회사 인센티브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삼성과의 거래 여부와 관계없이 중소·중견기업 제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스마트공장 구축 △전문인력 양성 교육 △판로 개척 등을 지원하고 있다. 산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 프로그램이 국내 제조업의 전반적인 경쟁력을 크게 향상시킨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스마트공장 프로그램에는 삼성전자 임직원 200여명이 투입되며, 2015년부터 현재까지 3000개 이상의 중소·중견기업이 삼성전자의 지원을 받았다.
협력회사가 설비투자, 기술개발 등에 필요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자금 유동성도 지원하고 있다. 상생펀드는 2010년 2조4000억원 규모로 조성됐으며, 1000여개 협력회사들이 상생펀드를 활용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는 2010년부터 생산라인 등에 상주하는 협력회사 임직원에게 인센티브도 지급하고 있다. 2015년부터는 상·하반기 2회에 걸쳐 지급하고 있으며, 2018년부터는 지급 대상을 1차 협력회사에서 2차 협력회사로 확대했다. 지난해까지 지급한 협력회사 인센티브 총액은 7500억원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이 협력회사 인센티브 제도를 통해 △협력회사 사기진작 △작업품질 향상 △안전사고 급감 등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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