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도전한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교수가 프로축구 관련 공약을 발표했다.
신 교수는 "30년 동안 대한축구협회의 행정을 이끄는 현대가의 독선과 무능력에 대한 비판이 넘쳐나고 있다. 이런 비판이 한국 축구를 개혁하고자 하는 신문선이 회장 선거에 나선 이유"라고 9일 밝혔다.
이어 신 교수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이 갑이고 구단이 을로 느끼게 하는 행정', '오심을 비롯해 심판 판정에 불만을 표출하거나 언론에 노출 시 페널티를 부과하는 행정', '선수들의 일탈행위에 대한 2중 처벌', '감독들이 심판 판정에 부정적으로 언급하면 벌금 제재 처분을 하는 등의 행정'을 문제로 꼽으며 프로축구 개혁 공약을 공개했다.
아울러 신 교수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의 리그 운영 개선 방안을 소개했다. 특히 그는 현재 12개 팀이 참여하는 K리그1 리그 참여 팀의 숫자를 추후 16개로 늘리고 구단 경영에 대한 자율성을 보장하는 조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 선거 제도에 관해서도 바꾸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뿐 아니라 신 교수는 K리그 시장 확대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신 교수는 대한축구협회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주축이 된 TF팀을 가동해 프로축구의 대변혁을 이뤄내겠다면서 프로축구 경기 규정을 개선해 행정적 대안을 만들어낼 것을 약속했다.
다음은 신 교수의 프로축구연맹 공약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55대 대한축구협회 회장후보로 출마한 신문선입니다. 회장후보로 출마 선언을 한 후, 축구인 가족 여러분들의 뜨거운 격려와 성원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축구인 가족 여러분의 성원과 격려 뒤에는 30년 동안 대한축구협회의 행정을 이끌고 있는 현대가의 독선과 무능력에 대한 비판이 넘쳐 나고 있습니다.
이런 비판이 한국 축구를 개혁하고자 하는 저, 신문선이 회장 선거 출마에 나선 명백한 이유입니다.
저의 프로축구 관련 공약을 소개하겠습니다.
1) 대한축구협회의 권한
우선 축구협회의 역할과 행정적 권한의 준거를 말씀드립니다. KFA(대한축구협회)는 대내외적으로 대한민국 축구를 대표하는 기관으로서, 한국축구 행정 및 회원 단체를 총괄합니다.
"한국축구 행정 및 회원 단체를 총괄한다"라는 것은 대한축구협회는 프로축구연맹을 비롯 초·중·고 연맹과 여자축구연맹 등에 대한 행정을 총괄한다는 뜻입니다.
축구협회의 변혁이 가장 절실히 필요한 회원단체들 중 2곳에 대해 짚어 보겠습니다.
바로 프로축구연맹과 여자축구연맹입니다.
현대가의 핵심적인 인물이 장기적으로 수장이 돼서 행정을 이끌고 있습니다.
현대가의 인물이 이끌고 있는 축구협회의 산하 2개의 연맹 행정에 대한 불만과 불신은 '정몽규 집행부'에만 전 국민적 비판이 쏠리면서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저는 이번 축구협회 선거과정에서 연맹의 변혁과 개혁에 대해 명확히 지적하고자 합니다.
프로축구연맹 행정에 대한 문제점을 정리하면,
▲연맹이 권위를 앞세워 위압적인 행정과 비판 자체를 원천 봉쇄하는 행정으로 "연맹은 갑이고 구단은 을로 느낄 정도의 행정을 하고 있다"는 리그 참여 구단들의 불만.
▲오심을 비롯, 심판 판정에 대해 불만을 언급하거나 언론에 노출될 경우 바로 벌금이라는 페널티를 부과하는 행정 등에 대한 원성.
▲선수들이 음주 등 일탈행위를 했을 경우 상벌위원회에서는 경기출장 정지로 처벌받았음에도 과도한 벌금 형식의 제재금까지 부과하는 것은 2중 처벌이라는 불만.
▲감독들이 심판 판정에 대해 부정적으로 언급했다는 이유로 500만원의 벌금 제재 처분을 하는 등의 상식 밖의 행정 등입니다. 이런 불만에 대해 연맹은 절대 지존이라는 태도로 일관하는 행정은 '연맹이 감시자'이고 '경찰', '검찰'처럼 행동한다는 불만이 쌓인지 오래입니다. 이러한 행정은 총재와 부총채의 프로축구에 대한 잘못된 철학 때문이라고 진단합니다.
"프로축구연맹은 정년퇴직 없냐"는 불만에 대해 귀를 열어야 합니다.
프로축구연맹의 3연임(2013.03.~) 총재인 권오갑 총재는 1951년생으로서 70세를 훌쩍 넘긴 고령에도 이번 총재 선거에 출마가 아니라 '추대'라는 형식으로 총재직을 유지할 것으로 짐작합니다. 얼마 전 이미 축구협회 공정위원회를 통해 4선 출마 자격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축구협회 회장 선거에 앞서 열리는 프로연맹총재 선거는 권오갑 후보가 선출이 확정적입니다. 현행 선거제도에 도전할 바보가 없기 때문입니다.
권오갑 총재의 4연임이 유력한 현 상황에서 짚어 볼 점은 대한축구협회 회장의 출마 조건을 만 70세로 정한 정관입니다.
정몽규 회장이 개정한 연령 적용 조치는 정 회장이 장기 집권을 위해 자신의 다선을 가로막을 수 있는 경쟁자를 표적으로 한 조치로써 비판받아 마땅합니다.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70세로 출마 자격을 제한하고 자신의 우군인 프로축구연맹 총재는 70세 출마 자격 조항을 강제하지 않은 조치는 행정의 공정성을 훼손합니다.
2017년 1월 권오갑 총재는 프로축구연맹 총재직을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표명하여 저는 총재에 도전했던 적이 있습니다.
저는 단독 후보였고 후보 등록을 하자마자 바로 연맹 이사회를 소집하여 '신문선후보를 낙선시키면 권오갑 총재가 다시 연맹 총재를 맡겠다'며 각종 방해 공작을 펼칩니다.
이 배경에는 총재로서 정당한 출마 절차를 거쳐 비전과 공약 등을 제시하고 평가를 받기보다 총재를 할 사람이 없으니 추대를 형식으로 프로축구연맹의 총재를 뽑는 퇴행적 선택을 하였던 것입니다.
꼼수였습니다. 추대 받고 책임의 추궁에서 자유로움을 누리기 위한 편법을 썼던 것입니다.
이렇게 뽑은 총재와 총재를 뽑는데 호위병 역할을 부총재는 리그에 참여하고 있는 구단들에 대해 권위적 행정으로 마치 기업의 오너가 부하직원 다루듯 행정을 하는 곳으로 프로연맹의 악명이 높아졌습니다.
"총재 할 사람이 없어 추대를 받았는데... 나는 봉사를 하고 있다..."
(권오갑 총재)
"내가 프로축구 최고의 행정 전문가인데... 내 말을 들어라..."
(한웅수 부총재)
2) 프로축구연맹의 리그 운영 개선
HD현대 회장인 권오갑 총재가 연맹을 이끌며 ▲연봉 공개 ▲승리 수당 통일 정책(1·2부 리그 차별) 등을 시행한 배경에는 구단의 재정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행정이었지만 실제 구단들은 비용 지출이 늘어나는 행정의 헛발질로 죽어날 지경에 처해 있습니다.
그 이유는 외국 용병을 비롯, 주요 선수들이 연봉 계약 시 "승리수당에 대한 수입이 줄어들었으니, 이를 연봉에 반영해달라"는 상황으로 이어져 구단의 인건비가 급상승하는 요인으로 작동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구단들의 고충과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것이 연맹의 역할입니다. 그러나 자신이 갖고 있는 낡아 빠진 '재정·건전성'을 내세우며 승리수당 제도를 자율적인 구단의 지급형태에서 강제로 통일시키는 행정이 빚은 심각한 문제에 대해 그 책임은 누가 져야 할까요.
이러한 행정의 현상은 '풍선효과'처럼 승리수당을 줄이면 이 제도가 연봉의 팽창으로 이어지는 현상에 대해 권한과 권력으로 압박하는 리그 운영의 실질적인 책임자를 바꾸자는 주장이 팽배함을 권오갑 총재는 알아야 합니다.
구단들이 이구동성으로 "연맹은 '정년퇴직'이 없는가?"라며 연맹 행정에 대한 인사 변화를 희망하고 있음을 알리고자 합니다.
관중이 늘고 경영환경의 변화 조짐이 있을 경우 공격적인 경영의 분위기로 바꾸어 연맹 행정의 일신하는 것을 기대하는 것은 비단 저의 생각만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K1-League(이하 K1)에 참여하는 구단은 12개이고 K2-League(이하 K2)는 내년(2025) 시즌 14개 팀입니다.
현행 12개 구단이 참가하는 2025-시즌 K1을 2026-시즌부터 ▲K1 최하위팀이 K2로 직행하는 제도를 유지하면서 ▲K2에서 1위와 2위 팀이 승격하는 방안 등으로 13개, 14개, 15개, 16개 팀으로 점차 늘려 가면 좋을 듯합니다.
국제적으로 K1에 대한 평가가 달라질 것이고 이 시장의 확장에 따른 중계료 수익 창출 기회 등을 도모한다면 1983년 슈퍼리그로 시작된 이래 프로축구시장의 확대라는 멋진 리뉴얼에 대한 창의적인 그림이 그려집니다.
이러한 프로축구의 리뉴얼에 대한 설계는 프로축구 1세대이고 오랜 시간 프로축구활성화를 연구한 저로서는 프로축구를 도전적이고 시장 확대 전략으로 바꾸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현재 한국프로축구연맹은 프로축구시장을 '재정·건전성'이라는 틀에 가둬 프로축구의 양적 팽창보다 비용적 리스크를 줄이는 행정의 구도로 다년간 이끌고 있습니다. 이 조치로는 적자의 늪에 빠진 구단들을 회생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합니다. 이미 이에 대한 평가는 만성적자라는 결과가 입증하는 것입니다.
매출이 늘지 않으니 지출을 줄이자는 취지로 시작한 '연봉공개',
'연봉공개'로 인해 부자구단이자 리그의 리딩팀이었던 수원삼성의 추락으로 이어졌고, 대부분의 기업구단들의 예산 축소 현상으로 이어져 기업구단의 화려함이 실종되면서 강등 위기에서 자유롭지 못한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시도민구단의 큰 수입원이었던 선수이적에 따른 이적금 수입 시장도 쪼그라져 리그의 전체적인 유동성 자금의 흐름이 막히는 현상으로 이어졌던 것입니다.
"공격적 경영인가?" 아니면 "긴축경영인가?"를 판단하는 중요한 시점에 K리그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저는 공격적 경영으로 K리그에 활기를 띠게 하는 긴급 조치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조치의 방법론적인 첫번째 시도가 K1의 리그 참여 팀의 숫자를 늘리고 구단 경영에 대한 자율성을 보장하는 조치를 고민을 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K1의 영업수익에 대한 구조를 확장하는 방향성에 대해 연맹의 고객인 구단들과 논의의 자리를 마련하겠습니다.
현행 프로축구 총재 선거제도에 대해서도 개혁의 가능성을 타진하겠습니다. 현행 선거제도로는 그 누구도 현 집행부, 즉 현대가의 독선을 막지 못합니다. 중앙대위원 2표, 권오갑 총재의 팀인 울산현대를 비롯해 전북현대, 정몽규 회장의 부산아이파크 등 무려 5표를 행사하는 현대가의 구조에서 창의적이고 젊고 아이디어가 풍부한 인재가 프로축구연맹의 총재에 도전할까요?
2017년 이러한 선거제도하에서 저는 연맹의 혁신을 위해 무모한 도전을 해 5표를 얻고 낙선했습니다.
낙선 당시 저는 "나는 지지 않았습니다. 프로축구 민주화의 씨앗을 뿌린 5표는 훗날 프로축구의 민주화의 꽃이 될 것이다"를 외치며 대한민국 축구의 변혁에 대한 연구에 몰두하였습니다.
프로축구의 행정은 막다른 길목에 있습니다.
1부리그에서 떨어진 팀은 대폭 예산을 줄이는 현상이 되풀이되고, 시도민 구단은 시민들이 낸 혈세를 추경예산으로 받아 쓰는 데는 한계에 봉착해 있습니다. 일부 시민구단은 축구팀 해산을 고민하고 있는 지경에 처해 있습니다. 만약 시도민 구단 중 한팀이라도 해체하면 도미노 현상이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프로축구를 진단하며 가장 중요한 리스크는 총재의 독선과 부총재의 그릇된 고집이 프로축구를 성장시키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프로축구에 참여하고 있는 각 구단들은 눈을 크게 뜨고 현대가의 독주에서 벗어날 용기를 갖기를 권합니다.
연맹에 찍히면 각종 불이익을 당하고 무사하지 못한다는 분위기를 바꾸지 못하면 프로축구는 지금의 늪에서 빠져 나오지 못합니다.
대의원인 각 프로팀 대표들께서 총재와 부총재에 대해 경영적 평가를 내려 변화를 꾀하지 않는 한 대한민국 프로축구는 현재의 불황에서 탈피를 하지 못합니다.
한국축구의 변화의 길목을 가로막고 있는 것이 바로 프로축구연맹입니다.
대표팀의 경기력도 이에 비례해 더딘 걸음을 하게 될 것입니다.
프로축구연맹의 자체적 개혁과 변혁은 사실상 현행 선거제도로서는 시도조차 어려운 점을 저는 잘 파악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축구협회가 이 상황에서 변화를 꾀하고 기업형 구단들과 시도민 구단들이 더 투자하고 공격적인 경영 분위기로 전환하는 비전과 플랜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비전과 플랜의 기저에는 ‘시장의 확대’라는 정책적, 행정적 철학이 녹아 있습니다.
K1의 시장 확대를 협회가 주도해 12개팀으로 운용되는 리그를 16개팀으로 확장하는 공약을 발표하게 된 것입니다.
현대가의 공통적인 문제가 되고 있는 축구행정의 한계에 대해 좌시하지 않고 축구협회가 갖고 있는 행정적 권한을 활용하여 변혁을 시도하겠습니다. 이 길만이 한국의 프로축구를 바꿀 수 있다고 저는 진단하고 있는 것입니다.
3) K리그의 시장 확대 정책 추진
수년 전부터 한국축구가 일본축구와의 경기력 측면에서 열세인 이유는 J1-League가 20개 팀으로 운영되고 J2, J3 역시 모두 20개 팀으로 구성돼 있는 시장의 견고함을 유지하고 이를 통해 이뤄지는 풍부한 유동성 자금으로 대부분의 구단들은 모두 흑자의 기조 속에서 행복한 구단의 경영을 하고 있습니다.
풍부한 리그의 중계권 영업의 효과와 관중수입, 광고 수입의 트라이앵글 축은 구단의 경영실적을 호전시켰고 경기력의 수준 역시 이에 비례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연맹 행정의 실질적인 총재인 한웅수 부총재에게 묻겠습니다.
▲"연맹의 연봉공개와 재정건전성 기조의 행정은 성공적이었는가?"
▲"만성적자에 허덕이는 리그 참여 구단들의 경영수지는 왜 개선되지 않고 있는가?"
▲"기업형 구단들의 몰락은 어디서 비롯되었는가?"
이러한 질문과 더불어 "한웅수 부총재가 재정·건전성의 기조를 선택하고 구단의 자율적 경영을 침해한 행정이 프로축구의 슬럼프의 원인이라는 비판에서 자유로운가?"
우리보다 10년, 뒤늦게 프로축구리그를 출범한 일본의 성공 사례에 비추어 비교해 초라한 K리그에 대해 책임을 묻는다면 누구에게 물어야 할까요?
일본은 J리그가 1부, 2부, 3부가 모두 20개 팀으로 운영하며 대부분의 구단들은 흑자 상태이며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면 리그에서 퇴출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 시스템에서 나타나는 일본프로축구단의 경영수지 자료를 살펴 보면 갑자기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된 시점에서는 용병 영입 등에 대한 지출이 늘어난 경우가 대부분인 점을 확인케 됩니다.
이 지출은 관중 수입, 성적 향상, 광고주에 대한 서비스 등에 대한 투자입니다.
K리그의 경영을 총지휘하는 한웅수 부총재처럼 승리수당을 강제하고 연봉을 공개하여 리그를 침체로 몰고 간 것과 달리, 일본 J리그의 경우 승리수당은 팀의 자율성에 맡기고 승리수당에 대한 지급액도 선수 개별적인 계약 조건에 따라 지급하며 돈이 지배하는 프로정신을 극대화하여 경기의 질을 높이는 행정을 펴고 있습니다.
연봉 공개 역시 J리그는 강요하거나 규제를 하지 않습니다. 구단의 자율적인 경영을 존중하는 J리그 회장의 경영은 일본축구가 세계최고 프로리그와 어깨를 겨루는 비약적 발전의 기초와 큰 동력이 됐던 것입니다.
프로축구 경영 지휘자의 그릇된 판단은 한국프로축구의 경영수지에 가장 악영향을 끼치는 걸림돌입니다.
일본축구협회(JFA)의 현재 회장은 77년생이니 한국나이로 40대의 젊은 CEO입니다. 2번의 월드컵 본선(2002, 2006)에 참여했던 경력이 있는 미야모토 쓰네야스 회장은 현역시절 감바오사카 팀에서 센터백을 봤던 선수 출신이고 JFA의 회장인 점을 보면, 왜 제가 “박지성 레전드가 프로축구연맹 총재를 맡아야 한다”고 주장하는지 이해를 하게 될 것입니다. 미야모토 회장은 A매치를 무려 71경기를 뛰었던 기록을 참고적으로 알려 드립니다.
일본축구의 세계화를 주도하는 일본J리그 회장인 노무라 요시카즈는 1972년 생이고 50대의 젊은 경영자입니다. 노무라 요시카즈 회장도 J리그에서 154경기나 출전한 기록이 있는 축구선수 출신입니다. 일본축구협회와 J리그의 행정은 40대 프로축구선수 출신이 전면에 나서 황금기를 이끌고 있습니다.
제가 회장으로 당선된다면 대한축구협회의 정책 중 가장 최우선으로 K리그의 시장 확대 정책을 추진할 것이며, 이를 위해 K1의 숫자를 16개 팀으로 늘리는 행정을 최우선적으로 기획하고 진행을 검토하겠습니다.
아울러 만성적자에서 탈출하지 못하는 연맹의 인적 쇄신에 대해서도 "협회가 주도해서 할 일은 없는가“를 고민하고 있다는 점 밝히고자 합니다.
70대의 총재와 60대 후반의 부총재가 장기적으로 연맹을 이끌고 있는 K리그가 왜 일본프로축구에 비해 경영 실적이 최악인지에 대한 학습의 시작을 일본 J리그에 대해 벤치마킹하기를 권하며 ▲"왜 일본프로축구가 연봉을 공개하지 않는지?", 그리고 ▲"강제로 적용하는 승리수당 제도를 하지 않는지"에 대해 연구하여 당장 내년 시즌부터라도 이 제도를 철폐하기를 권고합니다.
제가 회장으로 당선되면 축구협회가 주도해 리그 참여팀들의 경영 자율성을 보장하는 강제적 조치도 고민하겠습니다.
내년 시즌에는 K2에 1팀이 늘어 14팀으로 운영되니, K2에서 K1으로 자동 승격되는 팀을 2팀으로 한시적으로 하면 K2에도 새로운 희망의 문이 열리게 될 것입니다. 1부 리그 진입에 대한 통로가 넓어지는 효과가 당연히 생깁니다. 1부리그 희망을 꿈꾸는 팀은 예산 증액을 할 것이고 이로 인한 시장의 활성화는 기대 이상의 효과를 갖게 할 것입니다.
또한 K1에서 활동했던 '수원 삼성 블루윙즈' '전남 드래곤즈' '경남 FC' 등과 함께 기업형구단인 '서울 이랜드 FC'도 K1으로 올라와도 재정적으로 큰 부담 없이 리그의 양적 팽창에 기여할 것입니다.
내년 K1의 꼴찌팀은 자동으로 K2로 내려보내고, K2의 1위팀과 2위 팀도 승격시키는 방법을 포함한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연구 검토한 효과분석에 기초하여 행정적 결정을 하면, 2026년 시즌은 K1이 13팀 혹은 14팀이 될 것이고 2027년 시즌에는 16개 팀의 리그를 구축할 수 있다는 꿈을 현실화될 수 있다는 계산이 가능합니다.
16개 팀으로 K1을 확장하며 생기는 K2에 대한 리스크에 대해서는 총력을 다해 K3 구단을 자연스럽게 승격시키는 작업과 동시에 K2 안정을 위한 신규팀 창단에 대한 전략을 마련하는 기획도 병행토록 변혁의 그림을 그려보겠습니다.
4) 'Task Force Team' 가동
제가 회장이 된다면, 그 즉시 축구협회와 프로연맹이 주축이 된 TF팀을 가동하겠습니다.
만약 프로축구연맹의 '고여 있는 물'로 비판받고 있는 행정책임자가 이 공약에 대해 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협회가 직접 프로구단 대표들과 연석회의와 TF팀을 구성하여 프로축구의 대변혁 전략을 그려내겠습니다.
이 공약은 대한민국 축구의 변혁을 축구협회가 주도하는 대장정의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축구협회 행정 조직을 이해하지 못하는 분들은 "프로축구연맹 행정에 대해 축구협회가 관여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오해를 할 수도 있지만, 대한축구협회는 한국축구의 모든 행정 및 회원 단체를 총괄 관리하는 권한을 갖고 있습니다.
프로축구연맹의 행정이 독선적이거나 특정한 이해관계에 기초한 행정으로 발전의 속도가 더디다면 축구전문가 CEO가 주도하는 축구협회가 행정적 절차를 거쳐, 이 문제에 대해 직접적인 조정자 또는 시정조치를 강제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판단합니다.
이러한 행정적 조치를 하기 전 가장 중요한 점은 리그에 참여하고 있는 이해 당사자인 구단들의 의견과 변혁에 대한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깊이 인식하고 있다는 점 밝히고자 합니다.
프로축구연맹의 ▲과도하게 징계를 앞세운 행정 ▲그라운드에서 발생하는 상벌 적용 대상 선수들과 지도자에게 과도한 벌금으로 제재하는 벌칙의 행정 조치 ▲K리그의 승부조작에 대한 재발을 예방할 수 있는 강력한 상벌 규정 등을 검토하여 정관 개정을 포함하여 지구촌에서 가장 강력한 벌칙 규정을 신설, 검토 후 즉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과거 대한민국 축구 사상 최고의 악재였던 '승부조작 사건' 당시 프로축구연맹이 전북현대프로축구단에 경징계 조치한 결정은 ‘현대가의 암묵적 카르텔’의 솜방망이 조치였습니다.
썩은 가지는 잘랐으나 승부조작이라는 썩은 뿌리를 단절할 방법과 조치도 고민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5) 프로축구경기 규정 개선
정몽규 회장이 각 연령대의 대표팀 경기력 향상을 위한 명목으로 K1에 적용하고 있는 '22세 미만의 선수들을 프로경기의 스타팅멤버에 출전시키는 규정'을 축구협회 차원에서, 이 문제의 기대효과 대비 대학축구의 위축에 따른 피해 등 다각적인 시각에서 이 규정의 개선 여부도 검토하겠습니다.
이 문제는 단순히 K리그의 문제가 아니라 대학축구의 발전을 침해하는 독소 행정조치가 다분한 사안으로 판단하고 있고, 이 문제에 대해서도 회장으로 당선되면 행정적 대안을 만들 것임을 대학연맹과 (사단법인)지도자협회에 알리고자 합니다.
다음번 글에서는 추락하고 있는 여자축구의 이유와 소생 방안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북한 여자 축구는 세계 정상급인데 왜 한국여자축구는 뒷걸음치고 있을까요?
2024년 12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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