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최상목 탄핵 거론할 단계 아냐…경제 너무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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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25-02-02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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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헌재 결정 거부 명분 없어…헌법재판관 임명 기대"

  • "미래 먹거리 투자 시급…초당적으로 협력할 것"

  • 與 '여야정 협의체' 제안에 "추경 의사 우선 밝혀야"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가운데)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내란 특검법에 재의요구권을 행사한 후 일각에서 탄핵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현재 거론할 단계가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김윤덕 민주당 사무총장은 2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헌정질서를 바로잡기 위한 노력도 중요하지만 경제가 너무 어렵다"라며 "기본적인 민주당 입장은 인내심 있게 기다리고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특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최 대행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는지는 엄격하게 지켜보겠다고 경고했다. 헌법재판소는 3일 최 권한대행의 마 후보자 임명 보류에 대한 위헌 여부를 결정한다.

김 총장은 "내일 사법부는 최 대행의 헌정 파괴 행태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며 "최 대행이 헌재 결정을 거부할 명분이나 이유는 전혀 없다.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리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동시에 민주당은 민생 경제 회복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총장은 "이재명 대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대한민국의 민생 위기"라며 "평소에도 '민생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겠다', '과감히 포기하겠다'라는 말을 자주 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대표가 '오죽하면 이러겠느냐'라고 여러 번 발언하기도 했는데, 그만큼 대한민국이 당면한 경제 위기를 매우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추경 협상 실패가 이 대표 본인이 주장해 온 (지역화폐) 견해차 때문이라면 포기하고서라도 꼭 해내겠다는 절박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AI 등 미래 먹거리를 위한 투자가 시급하다. 민주당이 양보할 것은 양보하고,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며 "정부·여당이 오는 4일 당정 협의에서 단 한 번만이라도 정부·여당다운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제안한 여야정 협의체에 대해선 "여·야·정이든, 아니면 무엇이든 할 수 있으면 어떤 것이라도 해야 한다"면서도 "추경을 하겠다고 (정부·여당에서) 입장을 표명하는 게 논리적으로 우선"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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