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추경' 속도낼까...권영세 "추경에서 '대왕고래 프로젝트' 예산 복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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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동현·송윤서 기자
입력 2025-02-0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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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우클릭' 행보 비판…"기업 뒤통수 친 뒤 반창고"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 두번째이 3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 둘째)이 지난 1월 3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향후 추가경정예산(추경) 등을 통해 '대왕고래 프로젝트'(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사업) 예산을 복구시키고 본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야당이 주장하는 '2월 추경'에 속도가 붙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지난해 대왕고래에 이어 동해 울릉분지 일대에서 최대 51억7000만 배럴의 가스 석유가 매장 더 매장돼 있다는 용역 결과 보고서가 나왔다. 대왕고래에 최대 140억 배럴의 매장을 추정하고 있어 동해가스전 추정 매장량이 총 191억 배럴을 넘게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의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94%가량에 달하는 상황에서 대한민국이 에너지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역사적 기회를 맞았다"며 "최대 2000조원 규모의 동해 가스관 프로젝트에 성공할 경우 에너지 안보를 확립하는 것은 물론 경제적 파급력이 그야말로 막대하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올해 정부 예산안에 편성된 대왕고래 프로젝트 예산을 전액 삭감 처리한 것을 두고선 "예산 497억원을 전액 삭감해 국민들의 기대를 짓밟았다. 국가의 100년 대계보다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앞세운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최근 인공지능(AI) 개발과 민생 살리기를 위한 추경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른바 '우클릭' 행보에 돌입한 것에 대해선 "기업들의 뒤통수를 후려치고 이제 와서 반창고를 붙여주는 격"이라고 혹평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난데없이 AI 지원 추경을 하자고 하는데 이것도 앞뒤가 맞지 않는다. 여야가 합의한 조세 개편 논의를 일방적으로 멈춰 세운 건 다름 아닌 민주당과 이 대표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분명한 건 정치인 이재명의 신뢰, 자본은 이미 바닥이 났다"며 "이 대표의 말 바꾸기가 정말 진심이라면 오늘부터 시작되는 2월 임시회에서 반도체특별법, 첨단 에너지 3법부터 최우선적으로 처리해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여야정) 국정협의체에 참여해서 산적한 민생 법안들을 하루속히 통과시켜야 한다. 지금 시급한 것은 조기 대선이라는 헛꿈이 아니라 민생 경제 회복"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권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등 여당 지도부는 이날 회의를 시작하기 전 '한국 수어의 날'을 맞아 "국민과 함께 미래로 갑니다"라는 구호를 수어로 따라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앞으로 수어를 통해서 농인과 비농인들의 소통이 더욱 자유롭게 소통되고 농인의 권익이 신장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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