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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시리아서 전원 철수하나…NBC "美국방부, 계획 마련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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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5-02-06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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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1기 때도 시리아 철군 결정

  • 시리아민주군 "철군, IS 세력이 원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미국 국방부가 시리아에 주둔 중인 미군을 전면 철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미 NBC뉴스가 5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 국방부 관계자 두 명에 따르면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 미군 철수에 관심을 보이면서 국방부가 30일, 60일, 90일 소요기간별로 완전한 철군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 정부에 시리아 철군 계획을 전달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나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며 “시리아 스스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 말 당시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에게 시리아 주둔 미군 철수를 명령했다. 하지만 매티스 전 장관이 이에 반대했다가 사임했다. 이후 미군 대부분이 철수했으나 일부 병력은 재배치돼 현재까지 주둔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시리아에는 미군 병력 약 2000명이 있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이 중 900명은 약 1년간 주둔하는 핵심 병력이고 나머지 1100명은 30~90일 동안 머무는 임시 순환 부대다.
 
이들의 주된 임무는 쿠르드족 중심의 현지 반군인 시리아민주군(SDF) 등과 협력해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세력 확장을 저지하는 것이다.
 
최근 IS가 중동 및 세계 전역에서 존재감을 다시 드러내려 하고 있어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 철군을 결정할 경우 파장 및 저항이 격할 것이라고 NBC는 내다봤다.
 
시리아에서 미군과 협력해 IS를 소탕해 온 쿠르드족 무장단체 ‘시리아민주군(SDF)’은 미 병력 철수 가능성을 우려했다.
 
파르하드 샤미 SDF 대변인은 로이터통신에 “미군 철수 계획을 듣지 못했다”면서도 “IS 등 악의적인 세력은 미군이 다시 철수해 (자신들이 세를 확장했던) 2014년 상황으로 돌아가기를 바랄 것”이라고 말했다.
 
시리아에서는 지난해 12월 이슬람 반군 하야트타흐라르알샴(HTS)이 바샤르 알아사드 독재 정권을 무너뜨리고 내전을 13년여 만에 끝냈다.
 
HTS 수장 아메드 알샤라는 시리아 과도정부 임시대통령에 추대돼 온건정책을 표방하며 서방에 유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다만 아직은 정세가 불안정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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