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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지난해 12월 본격 착수한 '삼표레미콘 부지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 절차를 완료하고 민간 측에 협상 완료를 공식 통보했다고 19일 밝혔다.
해당 부지는 1977년부터 약 45년간 레미콘공장으로 운영됐다. 이후 2017년 서울시-성동구-삼표산업-현대제철 업무협약을 통해 기존 시설을 철거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현재는 성동구가 철거가 완료된 2022년 8월부터 문화공연장 등으로 임시 활용 중이다.
이번 사전협상에 따라 삼표레미콘 부지에는 연면적 44만7913㎡ 규모 업무시설과 숙박시설, 문화·집회시설, 판매시설 등을 포함한 지상 77층 규모 복합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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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서울숲과 부지를 자연스럽게 연결하기 위해 입체보행공원(덮개공원)과 지하보행통로를 신설할 계획이다. 주요 연결 결절점에 공개공지와 공유공간을 조성해 열린 공간도 최대한 확보하기로 했다.
아울러 시민에게 건축물 저층 녹지공간과 최상층 전망대를 개방해 한강과 서울숲을 조망할 수 있는 새로운 명소로 탄생시킨다는 방침이다.
부지는 지난해 8월 '서울시 도시건축디자인혁신 대상지'로 선정돼 향후 건축위원회 심의 시 특별건축구역 지정을 통해 추가 용적률 완화 혜택이 가능할 전망이다. 시는 사전협상 내용을 향후 지구단위계획 결정 등 법정 절차를 통해 더욱 구체화할 예정이다. 건축위원회 심의, 인허가 등을 거쳐 이르면 2026년 착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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