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AI 주권 확보 총력전…마윈 대규모 투자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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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5-02-22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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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창업자 마윈 사진연합뉴스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 [사진=연합뉴스]
중국 빅테크(거대 정보기술기업)들이 앞다퉈 공격적인 인공지능(AI) 투자에 나서고 있다. 2020년 금융 당국 규제를 공개 비판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미운털'이 박혔던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도 전면에 나섰다.
 
22일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는 향후 3년간 지난 10년 총투자액보다 많은 자금을 AI 분야에 투입하기로 했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알리바바의 AI 투자는 230억 위안(약 4조5600억원)이었다.
 
이러한 계획은 시 주석이 지난 17일 중국 빅테크 수장들을 불러 지원을 약속한 뒤 나왔다. 마윈 창업자는 당시 기업 대표들 가운데 맨 앞줄에 자리가 배치돼 5년 만에 새로운 분위기가 감지됐다.
 
알리바바는 지난달 출시한 새로운 AI 모델 '큐원 2.5-맥스'가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의 ‘V3’는 물론, 오픈AI ‘GPT-4o’, 메타 ‘라마 3.1’ 등을 모든 영역에서 능가한다고 주장했다.
 
애플이 중국에서 AI 기능 탑재 아이폰을 내놓기 위해 알리바바와 제휴할 거란 관측도 제기된다.
 
텐센트 역시 올해 AI 투자를 대폭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재작년만 해도 신규 프로젝트에 신중하겠단 입장을 밝혔지만, 거대 AI 모델의 폭발적 성장에 자극받아 전략을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텐센트의 작년 상반기 AI 투자 규모는 알리바바와 같은 230억 위안이었다.
 
바이두의 리옌훙 최고경영자(CEO) 역시 최근 두바이서 열린 세계정부 정상회의에서 AI 관련 막대한 투자를 약속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틱톡 보유업체인 바이트댄스도 AI 반도체 개발에 120억 달러(약 17조2600억원)가 넘는 자금을 쓸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와 별도로 중국은 초기 자본금 600억위안(약 12조원) 규모로 새로운 AI 투자 기금을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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