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PF 정보 공개 통한 첫 매각 사례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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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5-02-24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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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 소재 물류센터 계약 체결…플랫폼, 3조원 규모 매물 보유

서울의 한 건설 현장에서 작업자들이 자재를 옮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의 한 건설 현장에서 작업자들이 자재를 옮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사업장 정리를 활성화하기 위해 금융당국이 플랫폼을 구축한 이후 첫 계약이 성사됐다.

2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PF 정보 공개 플랫폼에 등록돼있던 지방 소재 물류센터의 매매가 이뤄졌다. 플랫폼 구축 이후 첫 사례다.

이 사업장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공매 플랫폼 온비드를 통해 3차 공매까지 진행됐으나 인수자를 찾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공매가가 하락하고, 정보공개 플랫폼이 구축되면서 다수의 매수 의향자가 나타나 매매 계약이 성사됐다.

해당 사업장 외에도 수도권 소재 상업시설 사업장도 매매 계약 체결에 근접했고, 구체적인 가격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사업장도 8~9개 있어 이달 중 본 계약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지난달 22일 PF 정보 공개 플랫폼이 구축된 이후 한 달, 설 연휴를 제외하면 사실상 3주 만의 성과다.

앞서 금감원은 경·공매 대상 사업장 중 소송이 진행 중이거나 경·공매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사업장을 제외하고 195개 사업장(3조1000억원 규모)을 우선 공개했다. 이달 말 1조원 상당의 사업장 정보를 추가하는 등 정보공개 대상 사업장을 매월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한편 금감원에 따르면 정리대상 PF 익스포저 12조5000억원 중 작년 말까지 4조원가량 정리됐다. 이는 기존 목표(4조3000억원)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금감원은 정보공개 플랫폼이 활성화돼 PF 사업장 정리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다음달 말까지 누적 7조4000억원을 정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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