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차장, '명태균 의혹' 윤석열·김건희 소환 가능성에..."처음부터 다시 결정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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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규홍 기자
입력 2025-02-25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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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부부, 소환 검토된 바 없지만 소환을 안 하겠다고도 결정 된 게 없어"

이진동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5차 청문회에서 위원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진동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5차 청문회에서 위원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와 연루됐다는 의혹을 두고 검찰이 수사 여부를 다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5차 청문회에 출석한 이진동 대검찰청 차장검사는 윤 대통령과 김 여사 소환조사 가능성을 두고 "처음부터 다시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윤 대통령 부부를) 소환하겠다는 것은 아직 검토된 바는 없다"면서도 "소환을 안 하겠다고도 결정된 게 없다"고 설명했다.

이날 민 의원은 지난해 11월 명씨 사건을 담당한 검찰 수사팀 8명이 김 여사 수사필요성이 담긴 수사보고서를 작성하고 연서명을 했다는 언론보도를 언급하며 이 차장에게 수사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이 차장은 "처음 수사에 착수할 때부터 모든 의혹은 철저히 수사한다는 의지를...(밝혔다)"이라고 답했다. 

또 그는 최근 조태용 국가정보원장이 비상계엄 전 김 여사와 문자메시지를 주고 받았다는 사실을 두고는 "그건 저희도 최근에 안 사실"이라며 "철저히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군에서 전역한 뒤 비선으로 활동하며 비상계엄을 기획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는 노상원 전 국군 정보사령관 수사가 부실하다는 지적을 두고는 "노씨를 불러서 조사를 여러 번 했다"면서도 "다른 피의자들과 다르게 계속 진술을 거부하고 있어서 다방면으로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경찰이 필적 감정을 위해 노 전 사령관의 수첩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냈지만 '감정 불능' 판정을 받은 것을 두고는 "저도 수첩을 봤다"면서도 "워낙 날아가는 글씨가 돼 있어서 아마 감정이 어렵지 않나 하는데 (감정을) 다시 한번 검토해보겠다"고 강조했다.

이 차장은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의 구속영장을 서울서부지검이 계속 기각하자 '비화폰 서버' 압수수색을 검찰이 막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을 두고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그는 "경호처 차장에 대한 범죄사실은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방해했다는 혐의와 직권남용"이라며 "자세한 내용은 말씀을 못 드리지만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기각할 때는 충분한 사유가 있어서 한 것"이라고 서부지검을 감쌌다.

한편 이 차장은 백혜련 민주당 의원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이 차장이 지난해 12월 6일 통화했다'는 의혹을 제기하자 "김 전 장관과 직접 통화한 것은 내란 혐의 조사를 위해 검찰에 출석할 것을 설득하는 과정이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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