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첨단 산업 육성·52시간제 예외' 등 '7대 대선 비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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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동현·송윤서 기자
입력 2025-04-0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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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불 추경 시급…민주, 초당적 논의 동참해야"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김상훈 정책위의장오른쪽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김상훈 정책위의장(오른쪽)이 지난달 24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첨단산업 육성', '52시간제 예외 적용' 등 제21대 대통령 선거 공약에 담길 비전을 발표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위기의 시기를 또 다른 기회로 바꾸기 위해 대한민국이 가능성 있는 나라, 희망 있는 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은 비전을 공약에 담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이 발표한 대선 비전은 △첨단산업 육성 등 경제 재도약을 위한 미래 지향적 혁신 국가 △주52시간제 예외 적용 등 일하기 좋고 기업 하기 좋은 나라 △사회적 약자, 장애인 등이 보호받는 따뜻한 복지 국가 △저출생·고령화 문제와 기후위기를 해결해가는 건강한 국가 △수도권과 지방이 함께 성장하는 균형발전 국가 △청년이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나라 △사회적 재난과 범죄로부터 국민이 안전한 나라 등 7가지로 구성됐다.

김 의장은 "국민의힘은 그동안 지속적인 민생 정책 어젠다 발굴 활동과 경제 활력 민생 특별위원회 활동, 상임위원회별 간담회 등을 통해 유산 취득세 전환, 배우자 상속세 폐지, 대학생 학자금 기준 상향·장학금 비율 확대, 폐업 소상공인 지원 확대, 소상공인 경영 지원 바우처 지급 등 여러 민생 정책을 발굴하고 정부 정책에도 반영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가오는 대선은 대한민국이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느냐, 아니면 정체될 것이냐를 가르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기존 민생 어젠다를 구체적인 공약으로 발전시키는 동시에 새로운 시대 과제에 부응하는 혁신적이고 책임 있는 공약들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지난달 경북 대형 산불 후속 조치를 위한 추가경정예산 편성 논의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6일 오전 기준 3200여명의 국민께서 여전히 집으로 귀가하지 못해 생계를 이어가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피해 주민들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일상으로 복귀시키고, 노후 헬기 문제 해결 등 산불 진화 장비 현대화를 위한 추경이 무엇보다 절실하다"고 밝혔다.

앞서 당정 협의회에서 요청한 3조원 규모의 산불 피해 복구 추경안에 대해선 "산불 피해 복구뿐만 아니라 경기 침체, 내수 부진, 통상 환경 악화 등의 다방면의 위기가 중첩된 현재 상황에서 '벚꽃 추경'은 국민 생존과 통합을 위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 예산 규모가 아니면 안 된다, 이 예산이 들어가지 않으면 안 된다'는 식의 정부 압박은 신속 추경을 위한 장애물이 될 것"이라며 "조속한 추경 논의에 초당적으로 나서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치러지는 차기 대선은 오는 6월 3일로 잠정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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