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금융 잘 고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챗GPT에 물어보니

  • 팔 때 가격도 고려해야…현대캐피탈 상품으로 확인

  • 카드사比 139만원 경제적…전기차는 311만원 이득

 
[사진=챗GPT]
[사진=챗GPT]
직장인 6년차 A(36)씨는 최근 챗GPT를 활용해 고민 상담을 하고 있다. 최근 신입 사원들이 들어오면서 MZ세대와의 소통 방법에 대해 인공지능에게 조언을 얻고 있는 것. A씨는 챗GPT와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다가 출퇴근 시간을 줄이기 위해 고민했던 자동차 구매에 관한 질문을 해봤다.

"차를 살 때만 금리 비교하는 것과 팔 때의 중고차 가격까지를 비교해보는 것. 뭐가 더 이득이야?" 챗GPT는 다음과 같은 답을 내놓았다. "살 때 금리를 비교하는 것보다, 팔 때의 중고차 가격 보장까지 고려하는 것이 더 이득일 가능성이 커요. 자동차는 사는 순간부터 감가상각이 시작되기 때문에 나중에 되팔 때 받을 수 있는 금액까지 계산해야 실제 손익을 알 수 있거든요."

챗GPT의 이런 처방은 맞는 것일까. 현대자동차그룹의 전속금융사인 현대캐피탈에서 확인해봤다. 현대캐피탈은 살 때뿐만 아니라, 차를 탈 때, 팔 때까지도 고려한 상품·서비스들을 운용하고 있다. 특히 팔 때의 자동차 가치까지 고려한 유예할부 상품도 있다.

현대캐피탈 유예할부 상품은 제조사별로 현대자동차는 '차량반납 유예할부', 기아는 'K-밸류'라고 불린다. 이 상품은 구매할 차량의 미래 중고차 가격을 보장해준다. 3년 후에서 5년 후의 차량 가치를 미리 예상해 그 금액만큼의 할부금 납부를 유예해준다. 할부 기간이 끝나면 판매사에서 중고차 판매 제휴사를 통해 차량 잔존 가치로 차량을 매각해주고, 유예금을 상환처리하는 시스템이다. 할부기간이 끝났을 당시 중고차 시세가 미리 설정해둔 가치보다 낮을 경우를 대비할 수 있는 상품이다.
 
기아 K8 시뮬레이션 결과 [사진=현대캐피탈]
기아 K8 시뮬레이션 결과 [사진=현대캐피탈]
직접 비용 시뮬레이션을 해보았다. '기아 K8 가솔린 2.5 시그니처' 모델을 기준으로 현대캐피탈 'K-밸류' 프로그램과 카드사 차량 할부를 직접 비교했다. 

시뮬레이션 결과, 3년 후 감가액 차이가 무려 139만원 수준으로 현대캐피탈 유예할부가 더 경제적인 것으로 나왔다. 감가액은 차를 3년간 타면서 감가된 금액과 이자액을 합친 금액을 의미한다. 감가액 차이의 주 요인은 예상 중고차 가격에서 크게 벌어진 영향이 컸다. 카드사 할부의 감가액을 현대캐피탈 K밸류 상품과 비슷한 수준으로 맞추려면 카드사 할부 금리를 무려 3.0%까지 내려야 하지만, 이는 현실적으로 적용하기 힘들다.

아울러 전기차는 할부금리부터 'K-밸류' 할부가 카드사의 할부 상품보다 더 낮았고, 감가액 기준 311만원 정도가 더 경제적 이득을 챙길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 EV6 시뮬레이션 결과 [사진=현대캐피탈]
기아 EV6 시뮬레이션 결과 [사진=현대캐피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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