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노무현 꿈꾸던 모두가 잘사는 '대동세상' 만들 것"

  • 민주당 "노무현 정신, 국민 주권의 변하지 않는 원칙"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0일 경기 의정부 로데오거리에서 열린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0일 경기 의정부 로데오거리에서 열린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6주년을 맞아 "'모두가 노무현인 시대', '깨어있는 시민'들의 상식이 통하는 사회, 국민이 주인인 나라, 모두가 함께 잘 사는 대동세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님, 대통령께서 우리 곁을 떠나신 지 어느덧 16년이 흘렀다"며 "우리 모두는 아직도 당신을 떠나보내지 못한 채, 미완의 꿈을 붙잡고 있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님은 저 이재명의 길을 만드는 데 두 번의 큰 이정표가 돼 주셨다"며 "연수원 시절, 노무현 인권 변호사의 특강은 제 인생의 방향에 빛을 비춰 줬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의 안위보다 정의를, 타협하기보다 원칙을 고집했던 노무현 대통령의 길이 제 길이 됐다"고 설명했다. 

또 이 후보는 "아무도 선뜻 나서지 못했지만 과감히 실행한 정치개혁은 인생의 또 다른 전환점이 됐다"고 했다. 그는 "정치자금법 개정과 투명한 공천제도 개선은 '돈 선거'란 고질적 병폐를 끊고, 불합리한 관행을 없앴다"며 "배경이나 자금력이 아니라 능력과 진심을 자산으로 가진 새로운 정치인의 길을 열어주신 것"이라 부연했다. 

이 후보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강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다'는 말을 언급하며 "이 문장을 되뇌일 때마다 제 인생의 결정적인 전환점이 됐던 그 순간들이 마음 깊은 곳에서 떠오른다"고 말했다.

그는 "평생에 걸쳐 기득권에 맞서고, 편견의 벽 앞에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았던 노무현의 꿈, 지역주의의 높은 산을 기어코 넘고, 특권과 반칙이라는 바위를 지나, 끝내 민주주의라는 바다를 향해 나아간 큰 꿈, 이제 감히 제가 그 강물의 여정을 이으려 한다"며 "무거운 책무지만, 위대한 우리 국민과 함께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민수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을 통해 "'노무현 정신'은 깨어 있는 시민의 힘을 믿는 민주주의의 또 다른 이름이자, 국민 주권의 변하지 않는 원칙"이라며 "민주당은 노무현 정신을 받들어 국민을 배반하고 권력을 찬탈하려는 극우 내란 세력에게서 우리 국민의 일상과 주권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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