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어떤 일꾼 고용하느냐에 가게 흥망"...'유능한 일꾼' 이미지 강조

  • 6·3 대선 두고 "투표가 총보다 강하다" "국민 손에 달렸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6일 용인시 수지구 단국대 죽전캠퍼스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1번 이재명에게 3표 더를 표현한 손가락 응원봉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6일 용인시 수지구 단국대 죽전캠퍼스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1번 이재명에게 3표 더!"를 표현한 손가락 응원봉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6·3 대선을 일주일 가량 앞두고 경기 동남부권을 찾아 "어떤 일꾼을 고용하느냐에 따라 가게가 흥할 수도, 망할 수도 있다"며 '유능한 일꾼' 이미지를 부각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26일 용인시 수지구 단국대 죽전캠퍼스 앞에서 "나라도 어떤 왕이 책임을 지느냐에 완전히 다른 결과를 만든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조는 애민정신으로 충직하게 실력을 발휘해 동아시아 최고의 부흥하는 조선을 만들었다"며 "관리들이 백성을 수탈하지 않을까 1년에 열흘씩 수원 화성을 왔다갔다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자신의 성남시장 때를 말하며 "제 인생에 가장 행복한 시기"라며 "작은 정성으로 사람들이 소소한 행복 느끼고 가로등이 깨지면 즉각 바꾸고, 도로가 엉터리 복구되면 직접 수리하게 시켰다"고 했다. 

또 이 후보는 "가로등 유지보수 예산을 편성하는데, 2~3년 지나면 똑같은 수가 고장이 난다. 성남 수정·중원·분당구 관할 과장 모아다가 논의 후, 20~25% 깎았다. 그렇게 아낀 70억원으로 교복 1만 명을 무료로 해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년 배당도 100억원이 들었는데, 2~3조 예산 중 아낄 부분 아껴서 하니 됐다"고 부연했다. 

특히 이 후보는 6월 3일 선거의 성격을 '내란 심판'으로 규정하면서, 자신에 대한 압도적 지지를 부탁했다. 그는 "여러분 손에 운명이 달렸다"며 "여러분이 하기 따라서 내란세력이 돌아올 수도 있고, 윤석열이 상왕이 돼 김문수를 통해 대한민국을 독점하고 국민에게 총구를 수시로 겨누는 나라가 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온 세계인이 부러워하는 대한민국으로, 우리 국민들이 희망을 갖고 살아가는 그런 세상, 기회가 부족해서 청년끼리 편을 나눠 싸우는 처참한 세상이 아니라 풍부한 기회 속에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나라, 희망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확실하게 준비된 유능한 일꾼 이재명을 대통령으로 꼭 선출해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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