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수원시(시장 이재준)가 29일 시청에서 차세대 메모리 검사장비 제조기업인 ㈜디지털프론티어(대표 오성구)와 민선 8기 제13호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의 내용은 ㈜디지털프론티어는 본사와 R&D(연구&개발)시설·생산 시설을 수원 델타플렉스로 이전한다는 것으로, 적극적인 투자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다. 시는 시설 이전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재정 지원을 한다.
지난 2007년 설립된 ㈜디지털프론티어는 HBM(고대역폭 메모리), DDR5 등 차세대 메모리 검사 장비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메모리 반도체 후공정 과정에서 필요한 웨이퍼 테스트 장비 개발·생산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주 고객사는 SK하이닉스이다.

AI(인공지능)과 HPC(고성능 컴퓨팅) 산업이 발전하면서 HBM 시장은 매년 30~40%가량 성장하고 있고, HBM 테스트 장비 수요도 동반 성장하고 있다. ㈜디지털프론티어는 HBM, DDR5 메모리 검사장비 분야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776억원이었고, 올해에는 연 매출 3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디지털프론티어 오성구 대표는 “본사·연구소·생산시설 이전으로 기술 경쟁력를 강화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겠다”며 "적극적인 투자와 기술 개발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이재준 시장은 “첨단산업 선도 도시인 수원으로 오신 것을 환영한다”며 “㈜디지털프론티어가 지역의 훌륭한 인재를 채용하고 이를 통해 더욱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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