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반기 첫 거래일인 1일 중국 증시 주요 주가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제조업 경기 지표가 개선 조짐을 보이면서 투자 심리를 지탱한 영향이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13.32포인트(0.39%) 오른 3457.75, 선전성분지수는 11.17포인트(0.11%) 상승한 1만476.29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지수 CSI300는 6.68포인트(0.17%) 뛴 3942.76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25일 기록한 3개월 만의 최고치(3960.07)에 근접한 수준이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은 5.10포인트(0.24%) 밀린 2147.92에 문을 닫았다.
신약 관련주도 다시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앙리캉(昂利康), 싸이리이랴오(塞力醫療), 구이저우바이링(貴州百靈)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차이신은 이날 중국의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달 대비 2.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한 달 만에 다시 확장 전환됐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정부의 경기 부양 노력으로 제조업 활동가 주택 판매가 회복 조짐을 보이자 중국 증시가 이틀째 상승하며 3개월 만에 최고치에 근접했다”고 분석했다.
앞서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공식 제조업 PMI는 전달 대비 0.2포인트 상승한 49.7을 기록한 바 있다. PMI는 신규 주문·출하량·생산·재고·고용 등에 관한 설문을 통해 경기 동향을 파악하는 경기선행지표다. 기준선인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넘지 못하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공식 PMI는 국유·대형 기업을 주요 조사 대상으로 하는 반면, 민간 PMI는 수출기업과 민간·중소기업이 주요 조사 대상이라는 차이가 있다.
한편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 증시 시가총액은 4조1000억 위안(5.6%) 증가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스탠다드차타드 와 UBS의 애널리스트들은 중국의 정책 지원에 대한 투자자들의 낙관론이 시장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홍콩 증시는 이날 홍콩특별행정구 설립일을 맞아 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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