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 불법 유통 방지 기술 'APEC' 모범 사례 소개

김규남 네이버웹툰 CRP 사진네이버웹툰
김규남 네이버웹툰 CRP [사진=네이버웹툰]
네이버웹툰의 불법 유통 방지를 위한 기술적 대응 방법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저작권 보호 정책 담당자들에게 모범 사례로 소개됐다.
 
네이버웹툰은 전날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APEC 국제 워크숍 ‘불법 스트리밍 단속을 위한 접근법 및 전략’에서 저작권 보호를 위한 기술적 대응 방법 및 성과를 발표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자리엔 APEC 저작권 보호 정책 담당자, 전세계 저작권 관련 기구 관계자들 등 100여 명이 현장 참석했고 온라인로도 약 200명이 참석했다.
 
김규남 네이버웹툰 위험관리책임자(CRO)는 국내외 불법 웹툰 사이트 현황과 피해 규모를 설명하며 “불법 사이트는 계속 진화하는 만큼, 전통적인 방식에만 의존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장치로 네이버웹툰의 불법 유통 대응 기술 ‘툰레이더’를 소개했다. 이는 웹툰 이미지에 보이지 않는 사용자 식별 정보를 삽입해 최초 불법 유출자를 식별하고 차단하는 기술이다.
 
네이버웹툰은 이를 자체 연구 개발해 2017년 7월부터 국내외 불법 웹툰 복제물 추적에 활용하고 있으며 끊임없이 고도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불법 복제 활동 징후를 포착하고, 의심 계정은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머신러닝(기계학습) 기술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김 CRO는 “불법 사이트는 폐쇄 후 운영자 처벌까지 이어져야 진짜 끝”이라며 “해외 불법 사이트 대응이 중요과제로 떠올랐고, 이를 위해선 국가 간 수사 공조와 사법 당국의 강력한 처벌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네이버웹툰은 해외 불법 사이트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방책을 찾고 있다. 올해 초 국내 기업 최초이자 웹툰・웹소설 플랫폼 자격으론 유일하게 글로벌 저작권 보호 전문조직 ACE(창의성‧엔터테인먼트 목적 연합) 회원사로 가입했다.
 
ACE는 미국영화협회(MPA) 산하의 글로벌 저작권 보호 전문조직으로, 불법 유통 콘텐츠 대응과 관련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단체 중 하나다. 넷플릭스, 아마존, 애플 TV+, 유니버설 스튜디오,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 등 기업이 회원사로 활동하고 있다.
 
2023년부턴 업계 최초로 창작자들을 대리해 모든 비용을 부담해 미국 법원을 통한 소환장 조치를 시도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24년 150여 개, 2023년 70여 개 불법 사이트의 활동을 멈추는 성과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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