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광양제철소(소장 고재윤)가 공장 내 설비와 작업자 간 통신 장애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통신모듈 이상 감지 시스템'을 개발하며 '스마트 공장'으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시스템은 설비의 안정적인 운영과 생산성, 안전성 제고를 목표로 추진 중인 '이상예지 모델' 구축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이상예지 모델'이란 설비 운영의 일부분을 자동화하고 컴퓨터 시스템을 기반으로 설비 장애 발생을 사전에 예측 가능케 하는 포스코만의 독자적인 인텔리전트 팩토리* 기술이다.
*인텔리전트 팩토리(Intelligent Factory) :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을 활용해 공장 내 생산과 설비를 자동화하는 스마트 공장
6CGL(Continuous Galvanized Line, 연속용융아연도금 설비)*에 도입된 통신모듈 이상 감지 시스템은 그동안 통신장애 발생시 설비 운전자가 설비와의 통신 장애여부를 즉각적으로 확인할 수 없었다는 점에서 착안해 개발된 시스템이다.
*CGL: 철강 제품을 연속적으로 아연 코팅하여 철강의 부식을 방지하고 수명 연장, 품질 개선에 기여하는 공정
각 운전자는 컴퓨터 화면을 통해 설비가 송신하는 조업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이러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설비를 운전해왔다. 하지만, 통신의 일시적인 오류 발생에 따라 조업 데이터가 간헐적으로 전송되지 않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광양제철소는 설비가 일정 시간 이상 데이터를 보내오지 않으면 이를 자동적으로 통신장애로 판단, 운전자에게 즉시 알람을 전송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게 됐다.
이를 통해, 통신 장애여부를 사전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도 확보할 수 있었다.
또한, 통신장애가 발생한 구체적인 설비 개소 위치도 파악 가능케 해 보다 더 신속한 조치를 유도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특히, 통신 장애로 인한 조업 중단을 방지하고 궁극적으로 제품 생산성과 품질 제고라는 기대 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
광양제철소 관계자는 "6CGL에 도입된 이번 통신모듈 이상 감지 시스템은 타 공정과 개소에도 적극적으로 확대 적용해나갈 계획이다"며 "앞으로도 이상예지 모델 등 인텔리전트 팩토리 기술을 지속적으로 확대 적용해 설비의 안정성과 생산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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