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증시, 부양책 실망감에 하락...항셍지수도 0.7%↓

  • 반도체·은행株는 강세

상하이증권거래소 신관 사진AFP·연합뉴스
상하이증권거래소 신관 [사진=AFP·연합뉴스]


18일 중국 증시 주요 주가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판궁성 인민은행 총재가 전날 통화정책 완화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6.74포인트(0.18%) 하락한 3821.83, 선전성분지수는 38.16포인트(0.29%) 내린 1만3119.82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지수 CSI300는 2.83포인트(0.06%) 밀린 4519.78에 문을 닫았다. 다만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은 6.67포인트(0.21%) 오른 3114.55를 기록했다.

반도체 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창촨커지(長川科技), 시뎬구펀(矽電股份), 더밍리(德明利), 리앙웨이(立昂微)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중웨이(中微)와 중커란쉰(中科藍訊)도 동반 상승했다.

은행 업종에도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됐다. 남경은행(南京銀行)은 4% 넘게 뛰었고, 공상은행(工商銀行), 건설은행(建設銀行) 등은 3%대 상승률을 보였다.

판 총재는 전날 제14차 5개년(2021∼2025년) 계획 성과와 관련한 금융당국 합동 기자회견에서 통화정책 도구를 적절히 사용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냈지만 즉각적인 부양책은 발표하지 않았다. 골드만삭스는 판 총재가 '안정성'과 '성장 균형'을 강조했다며, 이는 정책 입안자들이 완화를 서두르지 않고 이후 성장 모멘텀이 약화되면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견해를 뒷받침한다고 분석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0.70% 하락한 2만6159.12에 문을 닫았다. 바이두는 장중 최대 7% 넘게 하락하는 등 기술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비야디(BYD)는 전날 전해진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17년간 보유했던 주식을 전량 처분했다는 소식에 2% 넘게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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