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증권은 30일 CJ제일제당에 대해 3분기 국내 식품과 바이오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38만원에서 3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3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7조5550억원, 영업이익은 14.7% 감소한 3550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시장 기대를 소폭 하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 "국내 소비 부진 영향이 이어지는 가운데, 라이신 및 스페셜티 경쟁 심화로 바이오 부문 손익 훼손도 불가피하다"며 "국내 가공 매출은 내수 부진에 기인한 제한적 매출 성장과 돈가, 쌀 등 일부 원가 상승 부담이 상존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이오 부문은 매출 및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할 것"이라며 "유럽의 중국산 라이신 반덤핑 과세율이 예상 대비 낮게 책정되면서 중국 업체들의 물량 공세가 재개됐고 스페셜티(알린, 알지닌 등) 경쟁 심화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대내외 영업 환경 흐름이 연말까지 유지될 경우, 4분기도 소폭 감익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내년은 곡물 투입가 하락에 기인한 식품, 바이오 부문의 원가 부담 완화와 중국의 내수 부양에 따른 라이신, 핵산 등 주요 아미노산 시장 안정화를 기대해 볼 수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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