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동은 해맑은푸드 대표가 판매 상품을 들고 있다. [사진=쿠팡]
전통 수산시장 상인들이 쿠팡을 발판 삼아 매출 100억원대 중소기업으로 성장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복잡한 유통 구조와 대면 영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쿠팡의 산지직송·새벽배송 시스템을 통해 디지털 전환을 이뤄낸 결과로 풀이된다.
26일 쿠팡에 따르면 부산 자갈치시장, 여수 수산시장, 제주·노량진·진도 등 주요 수산시장과 항구를 기반으로 한 소상공인 업체의 로켓프레시 입점 수는 최근 10곳으로 늘어났다. 이들 수산시장 소상공인 거래액이 쿠팡 전체 수산물 새벽배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7% 수준까지 뛰어올랐다. 기존 산지부터 도매, 중도매인을 거쳐 소매로 이어지는 다단계 비즈니스 구조를 벗어나 쿠팡 직거래를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전국으로 판로를 확대한 결과다.
쿠팡 입점을 통한 성장세는 수치로 나타나고 있다. 2012년 가락시장 노점에서 출발한 건어물 업체 ‘해맑은푸드’는 2015년 쿠팡 입점 당시 4000만원이던 매출이 10년 만인 지난해 160억 원을 넘어서며 400배 이상 성장했다. 이를 바탕으로 1600평 규모의 현대식 첨단 생산 공장을 구축하고 직원 수도 10배 이상 늘렸다.
1976년 서울 중부시장 수산물 노점으로 시작한 ‘주식회사 주일’ 역시 2018년 쿠팡 입점 후 원물 대용량 판매에서 벗어나 1인 가구를 겨냥한 소포장 및 브랜드 특화 전략을 펼쳤다. 그 결과 입점 첫 달 2000만원이던 매출이 현재 월 1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으로 탈바꿈했다. 최근 노량진에서 입점한 ‘굿모닝씨푸드’도 쿠팡의 맞춤형 컨설팅에 힘입어 생선회 판매량이 초기 대비 5배 이상 급증하며 추가 채용을 준비 중이다.
쿠팡은 수산물 산지직송 매입 규모를 2024년 1500여t에서 지난해 1870여t으로 크게 늘렸다. 경남 남해, 전남 신안·완도 등 전국 단위로 신규 산지도 지속해서 넓혀가고 있다.
쿠팡 관계자는 “전통시장 업종에 종사하는 소상공인들을 적극 발굴해 로켓배송, 로켓프레시를 통해 판로 확대와 동반성장, 디지털 전환에 최우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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