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금융권에 따르면 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올해 1분기 말 기준 기업대출 잔액은 7조5296억원으로 전년 동기(5조206억원) 대비 50% 급증했다. 현재 인터넷전문은행의 기업대출은 개인사업자 대출 중심이며 자영업자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는 대표적인 포용금융 분야로 평가되고 있다.
이 기간 카카오뱅크의 기업대출은 50.9% 증가한 3조4036억원, 케이뱅크도 두 배 이상 늘어난 2조7529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토스뱅크는 1년 새 5.4% 감소한 1조3731억원에 그쳤다. 토스뱅크는 2022년 인터넷전문은행 최초로 개인사업자대출 시장에 진출하며 이듬해 상반기 대출 잔액이 1조8000억원 수준까지 빠르게 늘었지만 이후 감소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말 반등했지만 올해 들어 다시 줄어든 것이다.
실제 토스뱅크의 기업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1분기 3.33%를 기록한 후 점차 개선되고는 있지만 올해 1분기 기준 2.11%로 여전히 카카오뱅크(1.40%), 케이뱅크(0.55%)를 크게 웃돌고 있다. 토스뱅크의 가계대출 연체율(0.97%)보다 두 배 이상 높다.
이에 토스뱅크는 보증부 대출 비중을 늘리는 등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며 건전성 관리에 나서고 있다. 토스뱅크의 개인사업자대출 내 보증 대출 비중은 올해 1분기 기준 38%로 전년 동기(25%) 대비 13%포인트 확대됐다.
다만 아직 부동산담보대출 등 담보 상품이 없어 보증·담보 중심 포트폴리오 확대에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다.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대출 중 보증·담보 비중이 70%에 육박한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개인사업자대출 규모를 축소했다기보다 신용과 보증의 균형을 맞추는 방향으로 여신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다"며 "보증 기반 상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건전성과 성장의 균형을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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