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중소기업 '광테크노마그네트' NASA와 기술 수출협약 맺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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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2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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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세대 자석제조기술로 우주 도킹, 다단계로켓 분리 등에 사용

[사진= 왼쪽부터 최현덕 경기도 경제실장, 광테크노마그네트 최태광 대표, 숀D. 카터 NASA 존슨우주센터 본부장, 로버트 피터슨 UT 사무처장]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종업원 2명 매출액 3천만 원에 불과한 한 국내 소기업이 경기도 지원으로 세계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미국항공우주국(NASA)에 자사 기술을 수출하는 쾌거를 올렸다.

 경기도는 20일 수원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2014 경기도-UT 지원프로그램 수출 협약식'에서 최태광 광테크노마그네트(이하 KTM)와 숀D. 카터 NASA 신사업 개발본부장이 수출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NASA에 수출예정인 KTM의 ‘차세대 Work-holding 근원기술’은 1초미만의 전류만 흘려도 해당 물체를 수십 톤이 넘는 물체를 끌어당길 수 있는 강력한 자석으로 만들 수 있는 첨단 기술이다. 해제 후에는 자력이 전혀 남지 않으며 휴대도 가능하단 점에서 이상적인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NASA는 KTM의 기술을 우주산업의 핵심 분야인 우주도킹과 다단계 로켓 분리, 우주선 잠금장치 등에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는데,기존에는 우주선 도킹시 우주인들이 직접 운전해 우주선을 맞춘 다음 나사를 조이는 수동방식이었지만 KTM의 기술이 도입되면 이를 자력을 통해 자동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우주선 폭발의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였던 접합부위 볼트 파손 등의 문제도 자력을 통해 자연스럽게 해결돼 폭발위험도 대폭 감소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KTM과 NASA가 맺은 협약은 최종 기술검증 테스트 단계인 SAA(Space Act Agreement)로 이후 두 기관은 실제 우주선을 대상으로 실증 실험에 들어가게 된다.

KTM의 기술이 실제 우주선에 적용될 경우 우주항공산업뿐 아니라 기계 조선 중공업 철도 건축 물류 방위산업 등 관련 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기대효과가 무궁무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KTM이 NASA에 수출을 하게 된 데는 경기도가 추진 중인 UT지원프로그램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UT지원프로그램은 경기도가 미국 텍사스주립대학교(UT)와 진행하는 일종의 중소기업 육성프로그램으로, 도는 지난 2008년부터 매년 기술력이 우수한 도내 중소기업 15개사를 선정 15억 원의 예산을 들여 미국 텍사스주립대학에 보내고 있다.

UT는 이들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기술 상용화 컨설팅을 실시하는 한편, 자신들의 네트워크를 통해 미국 기업과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KTM은 지난해 6월 경기도의 UT지원 사업대상에 선정됐으며, 경기도의 기업보증과 UT의 기술보증을 통해 NASA 신 사업개발 본부와 접촉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실제 계약 성사까지 이르게 됐다.

UT지원프로그램은 지난 6년간 총 81개사를 지원했는데,이로 인해 실제 수출액 4157만 달러와 고용창출 324명의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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