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주간전망] 美 기준금리 인상 등 우려 소폭 등락 지속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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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0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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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월5일~9일, 항저우 G20 정상회의,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등 변수

[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증시가 9월 둘째 주에도 3100선 목전에서 박스권 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일 중국 증시는 상하이종합지수 기준 3067.35로 거래를 마쳤다. 소폭의 등락을 거듭한 끝에 중국 A주의 주가는 지난주 대비 0.13% 상승했다.  

이처럼 미약한 상승세는 지속했지만 전반적으로는 투자자의 관망세가 확대되면서 거래 활기가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일 공개된 중국 국가통계국의 공식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한달 만에 확장국면으로 전환하고 차이신 제조업 PMI도 50선을 유지했지만 증시 상승곡선은 힘을 받지 못했다. 

특히 두 기관의 발표한 통계의 흐름이 엇갈리며 제조업 경기의 불확실성을 반영한데다 상승세를 보였던 주택건설 부문 경기가 '주춤'해 경기 하강압력 증가 우려가 커진 것이 영향을 줬다.

최근 1선도시 집값 상승세가 둔화되며 최고점을 찍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부동산 구매제한령 범위가 1선도시에서 2선도시로 확산되는 분위기도 부정적이다. 경기 둔화세 지속에도 불구하고 당국이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으면서 부양책 출시에 대한 기대감도 다소 줄었다.

여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고 위안화가 절하세를 보인 것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미국 연준은 오는 7일(현지시간)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 경제 회복세를 평가하고 9월 기준금리 인상 전망을 재차 부추길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8일 유럽중앙은행(ECB)는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동결할 전망이다.

최근 커지고 있는 완다시네마, 치후360 등 중국 대표 기업의 껍데기 종목을 통한 우회상장 기대감은 중국 증시에 호재다. 관리당국이 우회상장의 길을 열어준다면 이는 중국 증시의 한줄기 희망의 빛이 될 것이라고 광주만융(廣州萬隆) 증권은 판단했다.

이러한 각종 변수와 4일 막을 올린 중국 항저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결과가 이번주 중국 증시 등락과 등락폭을 결정할 전망이다. 중국 대다수 증권사는 3100선을 넘지는 못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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