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정기인사서 여성인재 ‘파격 우대’…승진률 작년比 4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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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 기자
입력 2017-12-18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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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양하 회장, 상암동 新사옥 입주식서 “고객 사랑과 사회적 존경 받는 기업 만들겠다” 다짐

한샘 상암동 신사옥 전경[사진=한샘 제공]


종합 홈인테리어 기업 한샘은 18일 여직원 승진률을 대폭 제고한 임직원 정기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 특징은 여성 승진자가 대폭 늘었다는 점이다. 임원 10명을 포함한 총 723명(한샘 633명, 관계사 90명)의 승진자 중 여성이 236명으로 작년 대비 약 40% 늘었다. 여성 임원인 김윤희 이사가 상무로 승진했고, 손성주 부장은 이사 대우로 승진해 임원 대열에 합류했다. 총 7명의 부장 특진자 가운데 여성이 3명이다.

한샘은 지난달부터 기업문화 혁신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외형은 고속 성장했지만 이에 걸맞은 내부역량의 준비가 부족했다”는 자성 아래 지난 8일 CEO 직속 기업문화실을 신설, 외부 자문단을 위촉하는 등 ‘상호존중 기업문화’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유연근무제와 육아휴직 2년 확대 등 일·가정 양립과 여성인재 육성에 방점을 둔 선결 시행과제 시행도 발표했다.

앞서 지난 17일 본사도 이전했다. 기존 서울 방배사옥에서 상암사옥으로 옮긴 것. 서울시 마포구 성암로 179에 있는 상암사옥은 지하 5층, 지상 22층 연면적 6만6648㎡(2만196평) 규모로 기존 방배사옥 9424㎡(2851평)보다 7배가량 크다. 한샘 및 계열사 임직원 1300여명이 지상 2층~6층과 18층~21층 등 총 9개 층을 사용하게 된다.

최양하 한샘 회장은 “국내 최고 홈 인테리어 기업으로 발돋움한 27년간의 ‘방배동 시대’를 마감하고 홈 인테리어 부문 세계 최강 기업에 도전하는 ‘상암 시대’를 맞이했다”며 “새 사옥에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고객으로부터 사랑 받고, 사회로부터 존경 받는 한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한샘 정기인사 명단

■한샘 임원 승진인사(10명)

△상무
▲김윤희

△이사
▲노태권

△이사대우
▲양재혁 ▲이향호

◇국내관계사

△이사대우
▲이종진(서비스원) ▲박기태(넥서스) ▲손성주(도무스)

◇해외법인

△전무
▲미국법인 천정렬

△이사
▲중국법인 이희철

△이사대우
▲일본법인 홍용식
 

올해 한샘 정기 임원인사에서 상무로 승진한 김윤희 이사. 전체 임직원 중 올해 여성 임직원 승진자는 작년대비 40% 늘었다. [사진=한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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