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멜라니아 여사는 짙은 감색의 실크 울 코트와 같은 색의 무릎 아래로 내려오는 실크 울 펜슬 스커트, 목 위로 약간 올라오는 크림색 블라우스를 입고 같은 색의 동그란 챙이 넓은 모자를 쓰고 등장했다. 구두 역시 같은 색의 굽이 높은 펌프스를 신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멜라니아 트럼프가 미국식 패션 갑옷을 입고 워싱턴에 재입성했다"며 "그는 마치 마피아 미망인이나 이름 없는 종교 집단의 고위 성직자 같은 인상을 풍겼고, 또 오드리 헵번 주연의 영화 '마이 페어 레이디' 같은 느낌도 있었다"고 말했다.
미 ABC와 CNN 방송, 패션지 보그 등에 따르면 멜라니아 여사의 이날 의상은 미국의 신진 디자이너 애덤 리페스(Adam Lippes)가 디자인한 것이다.
보그는 "리페스를 선택한 것은 멜라니아 트럼프가 자신만의 방식으로 패션 커뮤니티에 계속 관여할 것임을 시사한다"며 "특히 독립적인 신예 미국 기업을 띄울 수 있는 영부인의 힘을 재확인 한다"고 전했다.
CNN은 멜라니아 여사가 쓴 모자는 또 다른 미국 디자이너 에릭 자비츠(Eric Javits)의 제품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2017년 멜라니아 여사는 트럼프 당선인의 첫 취임식에서는 아메리칸드림의 대명사로 여겨지는 디자이너 랠프 로런의 하늘색 수트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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