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지난해 역대 최대 '컨' 물동량 기록..."美·中 증가세 두드러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최예지 기자
입력 2025-02-02 09:5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2023년 대비 2.8% 증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난해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역대 최대 기록을 다시 썼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지난해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2023년 대비 2.8% 증가한 355만8455TEU(1TEU는 20피트 분량 컨테이너 1대분)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 기록보다 약 10만TEU 증가한 수치다. 이전 역대 최대 기록은 2023년 346만1362TEU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컨테이너 물동량 32만1531TEU를 처리해 역대 월 최대 처리실적도 경신했다. 앞서 12월 역대 컨테이너 물동량 최대 실적은 2023년 12월 32만18TEU다.

IPA에 따르면 지난해 컨테이너 물동량은 수입 177만2061TEU, 수출 173만7129TEU로 2023년 대비 각각 2.0%, 3.7%씩 증가했으며 환적 물동량은 4만9265TEU를 기록했다.

국가별 수출 비중은 중국 66.0%, 베트남 8.4%, 대만 3.6%, 홍콩 2.5%, 말레이시아 2.0%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주요 5개 국가의 컨테이너 수출은 전체 수출 물동량의 82.5%를 차지했다.

수입 비중은 중국 56.2%, 베트남 13.4%, 태국 6.1%, 인도네시아 3.2%, 미국 3.2% 순으로 집계됐다. 5개 국가의 컨테이너 수입은 전체 수입 물동량의 82.1%를 기록했다.

중국과 미국이 지난해 인천항에서 눈에 띄게 컨테이너 물동량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과 미국이 각각 12만4186TEU, 1만1197TEU씩 증가했다.

IPA는 올해 인천항의 물동량을 늘리기 위해 미주와 중국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인도, 대만, 일본 등 다양한 국가를 대상으로 해외 포트세일즈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현지 화주, 운영사, 선사와의 비즈니스 상담, 인천의 터미널운영사, 국내 선사와 공동 설명회 등을 통한 합동 마케팅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경규 IPA 사장은 "지난해에는 중동발 해상운임 급등, 미·중 무역분쟁 격화 등 악재가 있었으나 인천항 관련 업·단체의 노력으로 역대 최대 컨테이너 물동량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올해도 환율 불안, 국내 수요부진 심화, 트럼프 2기 정부의 관세정책 등 대내외 환경이 녹록지 않지만 올해 목표인 360만TEU 달성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