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로 남자골프 4대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이다.
2007년 프로골퍼로 전향한 매킬로이는 2009년 처음으로 마스터스에 출전했다.
첫 대회 성적은 공동 20위, 2010년에는 컷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매킬로이는 2011년 공동 15위에 위치했다.
그해 다른 메이저 대회인 US 오픈 우승컵을 들었다. 첫 메이저 우승으로 기록됐다.
1년 뒤 매킬로이는 다시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 도전했다.
메이저 우승자 수식어를 달아도 마스터스는 공동 40위로 답했다. 낙담한 매킬로이는 그해 PGA 챔피언십에서 두 번째 메이저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그런 그가 마스터스 상위 10위에 처음 안착한 것은 2014년이다.
마스터스 우승은 놓쳤지만 물오른 샷감으로 두 번째 PGA 챔피언십 우승컵과 첫 번째 디 오픈 챔피언십 우승컵(클라레 저그)을 들어 올렸다.
메이저 대회 우승컵 4개 중 3개를 수집한 매킬로이는 자연스럽게 커리어 그랜드슬램(기간과 상관없이 메이저 4개 대회 모두 우승)을 노렸다.
역대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기록한 선수는 5명이다.
미국 선수 4명(진 사라젠, 벤 호건, 잭 니클라우스, 타이거 우즈)과 남아프리카공화국 선수 1명(게리 플레이어)이다.
가장 먼저 성공한 선수는 사라젠(1935년), 가장 최근은 우즈(2000년)다.
우즈의 기록은 타이거 슬램이라고도 불린다. 4대 메이저 대회를 해를 넘겨 모두 우승했기 때문이다.
매킬로이에게 남은 조각은 마스터스다. 매년 우승을 갈망했지만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은 그의 구애를 외면했다.
2015년 4위를 시작으로 4년 연속 상위 10위에 머물렀다.
이후 매년 온탕과 냉탕을 번갈았다.
2019년에는 상위 10위를 벗어났다가 2020년 공동 5위로 복귀했다.
2022년에는 마스터스 최고 순위인 준우승을 기록했다.
2023년에는 컷 탈락했고 지난해에는 공동 22위에 그쳤다.
2015년부터 마스터스 우승을 향한 매킬로이의 도전은 올해로 10년째다.
올해 매킬로이는 오름세를 타고 있다. 2025시즌 초반부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승을 추가했다.
지난 3월에는 제5의 메이저라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컵(골드 맨)을 들어 올렸다. 2019년에 이어 두 번째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이다.
매킬로이는 이번 주 개막하는 제89회 마스터스 우승에 도전한다. 17번째 도전이다.
스포츠 베팅 기업인 드래프트킹스는 매킬로이의 우승 확률을 +650인 것으로 봤다. 이는 지난해 우승자인 미국의 스코티 셰플러보다 높은 확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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