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17일 경기 양주 소재 모 부대 항공대대에서 발생한 군용 무인기 헤론과 수리온 헬기의 충돌사고 원인이 돌풍 등 외부요인에 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육군 관계자는 10일 "중앙사고조사위원회 조사 결과, 이번 사고에서 인적 과실이나 장비 결함, 정비체계, 군기강 해이 등 문제는 식별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당시 헤론이 자동착륙 모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돌풍에 의해 비행체가 급상승했고, 착륙 직전 또다시 돌풍과 측풍이 불면서 활주로를 벗어나 헬기와 충돌했다는 것이 군 조사 결과다.
육군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급변풍 경고시스템을 조기에 설치하고, 헬기 계류장 진입 방지 그물망 설치 등 재발방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달 17일 경기 양주시 소재 육군 부대 항공대대에서 발생한 이 사고로 헤론과 수리온이 모두 전소했다. 헤론은 대당 약 30억원, 헬기는 약 200억원으로 도합 수백 억원대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군은 사고 즉시 육군 정보차장을 위원장으로 국방과학연구소와 기술품질연구원 전문위원 등을 포함한 20여명의 중앙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 이후 비행정보 녹화영상 및 비행장 내 폐쇄회로(CC)TV 영상 확인, 비행 데이터 분석 등 사고원인과 경위에 대해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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