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프트업은 22일 니케를 중국에 ‘승리의 여신: 새로운 희망’이란 이름으로 정식 출시했다. 사전 예약에만 총 1012만4523명의 인원이 몰리며 흥행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이는 당초 시프트업이 목표로 했던 800만 명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지난 1월 사전 예약을 시작한 뒤 단 4개월 만에 이뤄낸 성과다.
니케는 전 세계를 대표하는 서브컬처(일본 애니메이션풍) 게임 중 하나다. 글로벌 출시 2년 3개월 만에 누적 매출 10억 달러(약 1조4000억원)를 달성했다.
중국 현지 퍼블리싱(유통‧운영)은 텐센트가 맡았다. 시프트업은 중국 흥행을 위해 ‘중국 별도 빌드(육성법) 운영‧중국 현지화 콘텐츠 제공‧글로벌과 다른 캐릭터 능력 제공’이란 전략을 세웠다. 이는 가상사설망(VPN)을 통해 우회 접속해 글로벌 서버로 이미 니케를 접한 중국 이용자들의 재유입을 이끌 수 있는 요인이다.
내달 11일에는 스텔라 블레이드 PC 버전도 출격을 앞두고 있다. 지난 16일부터 사전 주문이 시작됐다. 사전 주문만으로 글로벌 PC게임 플랫폼 ‘스팀’서 유료 게임 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시프트업은 PC 버전을 본편과 한정판으로 나눴다. 가격은 각각 6만2800원, 8만3800원으로 책정했다. 한정판엔 '승리의 여신: 니케' 확장판(DLC)을 포함시켰다. 한국어, 영어, 중국어 등 총 22개 언어를 지원한다. PC 출시에 앞서 업스케일링(해상도 개선), 넓은 폭 해상도 지원 등 최적화를 단행했다.
내달 중 니케 자체 IP에도 스텔라 블레이드를 접목한 콘텐츠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프트업 주가도 이를 계기로 상당 부분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달 보고서를 낸 증권사 9곳은 시프트업 적정 주가로 평균 7만9000원을 제시했다. 시프트업 주가는 기업공개 첫날인 지난해 7월 11일 8만9500원까지 치솟았지만, 8월 이후 6만5000원대를 쉽게 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이날 주가는 5만8500원으로 전날 대비 5.8% 가량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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