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2분기 영업익 2332억...전년比 절반 이상 '뚝'

  • SCFI 급락에 영업이익 63.81%↓

  • 하반기도 시장 불확실성 높아

  • "벌크선 확대로 수익성 확보할 것"

사진HMM
[사진=HMM]
HMM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년 새 절반 이하로 꺾였다. 올해 상반기 미국 보호관세 정책 등의 여파로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급락한 결과다. 

HMM은 13일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3.81% 감소한 233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53% 줄어든 2조6227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매출은 5조4774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9933억원) 대비 9.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471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514억 원) 대비 19.4%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조2111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1458억원) 대비 5.7% 증가했다. 

HMM은 실적 하락 요인으로 SCFI 하락을 꼽았다. 실제 올해 상반기는 글로벌 해상운송 항로의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SCFI가 지난해 상반기 대비 반토막 나면서 시장 불안정이 컸다. 특히 유럽과 미주서안 노선 운임이 각각 43%와 34% 떨어졌다.

HMM은 하반기 관세 유예 기간 종료와 관세 재협상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늘 것으로 내다봤다. 또 지역별 수요 변화에 따른 공급망 혼잡이 지속될 것으로도 전망했다. 이에 따라 지역별 수급 변화에 대응한 탄력적으로 선대를 운용하고, 벌크화물 장기운송계약 등 안정적 수익기반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선박 효율 개선을 통한 비용절감 등으로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도 대비한다.

HMM은 2030 중장기 전략을 기반으로 선대 확장 지속 추진한다. 컨테이너선은 9000TEU급 메탄올 연료 친환경선 9척 중 잔여 7척의 인도가 올해 하반기부터 2026년 상반기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특히 벌크선은 신조발주한 선박들이 시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2023년 발주한 총 7척의 자동차운반선(PCTC)이 9월부터 인도되며, 다목적선(MPV) 4척, 화학제품선(MR탱커) 2척 등 총 13척의 벌크선을 순차적으로 확보할 예정이다. 또한 시장 상황에서 맞춰 경쟁력 있는 중고선을 매입, 벌크선대 확장과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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