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잠자는 땅' 깨워 장기미집행 공원 조성 본격화 外

유하공원 조성사업 대상지 전경사진 사진김해시
유하공원 조성사업 대상지 전경사진 [사진=김해시]


김해시가 20여 년간 추진되지 못한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문제 해결에 본격 나선다.

시는 내달 부곡동 유하공원 조성공사를 시작으로 오는 2027년까지 총 8개소의 장기미집행 공원을 단계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유하공원은 불법 경작으로 훼손된 부지에 주민참여예산 2억원을 투입해 산책로와 초화류를 조성, 감성이 살아 있는 근린공원으로 탈바꿈한다. 이후 시민 의견을 수렴해 운동시설, 휴게시설을 확충해 나간다.

시는 유하공원 외에도 임호·송정·여래·분산성·남산·대청공원 등 총 65만㎡ 규모의 토지를 확보 중이며, 지금까지 830억원을 투입해 전체 부지의 84%를 매입했다.


시는 매입이 완료되는 순서에 따라 ‘감성공원(유하)’, ‘생태공원(여래·분산성·남산·대청)’, ‘문화공원(송정·임호)’으로 특화 조성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장기미집행 공원은  미래 세대에 남겨줄 중요한 자산”이라며 “공원을 시민 품으로 돌려주는 첫 사례인 만큼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김해, 영남 최대 반려동물 테마공원 내년 개장
반려동물 테마공원 조성사업 조감도 사진김해시
반려동물 테마공원 조성사업 조감도 [사진=김해시]


김해시가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생활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영남권 최대 규모의 반려동물 테마공원을 내년 초 개장한다.

시는 가야테마파크 인근 분산성 공원 부지 1만5000㎡에 총 52억원을 투입해 공원을 조성 중이며, 연내 준공을 목표로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공원에는 반려견 놀이터, 휴게시설, 주차장,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두루 갖춰져 반려동물과 보호자가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다.

접근성이 뛰어나 부산·경남 지역 반려인들의 방문 수요가 예상되며, 가야테마파크·천문대 등 인근 관광지와의 연계 효과도 기대된다.

시는 이번 사업을 단순한 공원 조성이 아니라 지역 관광 인프라 확충의 계기로 삼고 있다.

시 관계자는 “반려동물 문화가 확산되는 시대에 김해가 선도적 모델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며 “관광과 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견인할 핵심 프로젝트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숲에서 치유까지’...김해, 산림복지 거점도시 도약
국립 김해 숲체원 조성 모습사진김해시
국립 김해 숲체원 조성 모습[사진=김해시]


김해시가 산림을 활용한 복지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내며 ‘산림복지 거점도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분성산 생태숲, 용지봉 자연휴양림 등 기존 시설에 더해 국립 김해숲체원과 공립 숲속야영장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치유·체험·휴양이 결합된 종합 산림복지 모델이 가시화되고 있다.

오는 10월 준공 예정인 국립 김해숲체원은 부산·경남권 최초 국립 숲체원으로 교육·체험·치유가 어우러진 대형 산림복지시설이다.

2026년 개장을 목표로 한 공립 숲속야영장은 가족 단위 이용객을 겨냥해 자연 속 장기 체류형 캠핑 공간으로 조성된다.

두 시설 모두 무장애 숲길을 갖춰 노약자·장애인 등 교통약자도 불편 없이 숲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시는 향후 국립 치유의 숲 유치와 용지봉 자연휴양림 2단계 사업도 추진해 산림복지 인프라를 확장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산림은 시민 건강과 정서적 안정을 책임지는 미래 자원”이라며 “모든 세대와 계층이 숲의 가치를 누릴 수 있도록 김해를 산림복지 거점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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