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을 방문하는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주에서 워싱턴 DC로 복귀하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 주석의 방미에 대해 이같이 언급했다. 다만 그는 구체적인 시간표를 제시하지 않았다.
또 그는 이날 ‘중국과의 새로운 무역 합의가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가능하다”고 답했다. 로이터는 이 발언에 대해 “(양국의) 대화와 상호작용은 무역 관세의 잠재적 완화나 지연에 결정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뿐만 아니라 모든 정상들이 (미국에) 오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일인 지난달 20일 ‘올해 중국을 방문할 것인가’라는 기자 질문에 “그럴 수도 있다. 나는 초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직전 통화에서 틱톡, 무역, 대만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에도 취임 후 시 주석과 통화했다고 언급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진 않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펜타닐의 미국으로의 유입을 막지 않으면 중국에 대한 관세를 인상하겠다고 공언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따라 지난 4일부터 미국은 중국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했다. 이에 중국은 10일 보복 관세를 발효하며 맞대응했다.
시 주석은 2023년 11월 미국을 방문해 조 바이든 미 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당시 양국은 군대 간 통신을 재개하고 펜타닐 생산을 억제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불법 이민 지원 업무에 연방 예산을 사용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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